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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클로즈UP]'이해진 컴백' 네이버, K플래폼 첫 매출 '10조클럽' 가입

작년 연결 매출 사상 최대 10.7조 달성...6년만에 두배 성장 신사업 고른 성장 덕택…이해진 이사회의장 복귀 'AI에 집중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 네이버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 네이버사옥. 사진=네이버

대한민국 플랫폼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가 연 매출 10조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공룡 플랫폼의 파상공세를 딛고 네이버가 지난해 K플랫폼 최초로 '10조클럽'에 가입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기반 외산 플랫폼의 초강세와 챗GPT로 대별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토종 플랫폼의 입지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 실적 반등...전년 대비 32.9% 증가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 호조를 보였다. 네이버는 7일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2조88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급증했다. 전기 대비로는 3.2%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311억원)를 웃돌았다.
4분기 선방은 작년 온기 실적 반등을 불러일으켰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한 10조7377억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10조클럽'에 가입한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경쟁사인 카카오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긴 이후 6년만에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세를 보이며 10조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업이익은 더욱 고무적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1조9793억원이다. 전년 대비 무려 32.9% 늘어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성공한 모양새다. 카카오의 예상 이익률 6~7%보다 3배 가까이 높다. 최근 몇년간 영업이익률 하락세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최고 실적을 매 분기 경신하며 10조클럽 가능성을 높여왔다. 4분기 높은 성장세가 이에 한 몫 단단히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검색플랫폼이 구글의 거센 도전속에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9% 성장한 3조9462억원을 올렸다. 특히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한 1조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6.8%를 차지하며 주축 사업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네이버측은 "앞으로 광고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색·커머스·핀테크 등 주요부문 고르게 호조
커머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멤버십 제휴 등 효과에 힘입어 4분기 7751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상승한 2조9230억원이었다.
핀테크 부문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4009억원, 콘텐츠 부문은 0.2% 상승한 4673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는 4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사업 매출 발생 지속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상승한 176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에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네이버는 올해부터는 AI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AI에 대한 대응력이 플랫폼업체의 경쟁력과 지배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사회의장으로 컴백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이사회의장으로 컴백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그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로서 전반적인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일임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해온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전격 복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딥시크와 관련해 "후발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 투자로 선도업체를 추격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이라며 "우리에게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역시 선도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멀티모달, 추론능력 강화에 전념하겠다"며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LLM(거대언어모델), 외부 다양한 LLM과 협업 가능성 열어놓고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카카오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딥시크 출현 이후 변화의 속도가 앞당겨졌다"며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갖고 다른 LLM 도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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