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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3:4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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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탈북주민 30%, 남한과 북한 ‘체제 절충’ 해야 한다

사진=flickr 제공 “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가 회복되고 체제가 안정되어 가며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체제가 남한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지난 10월 30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18 북한 사회변동과 주민의식-다가오는 평화, 달라지는 통일의식’의 일부 내용이다. 이 발표의 주된 내용은 북한 이탈주민 87명에게 ‘북한에 살 때 통일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는가’라는 조사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과거에는 남한 중심의 통일을 원했지만, 최근에는 북한 체제에 대한 자신감에 근거, ‘남과 북의 체제가 절충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변화되었다는 이야기다. 북한 체제 견고성 인식 늘어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체제에 자신을 갖기 시작한 것일까. 2017년의 조사에서는 ‘남북한의 두 체제를 절충해 통일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15.2%였다. 하지만 올해의 조사는 이 비율이 29.9%로 올랐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사진=flic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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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가 회복되고 체제가 안정되어 가며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체제가 남한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0월 30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18 북한 사회변동과 주민의식-다가오는 평화, 달라지는 통일의식’의 일부 내용이다. 이 발표의 주된 내용은 북한 이탈주민 87명에게 ‘북한에 살 때 통일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는가’라는 조사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과거에는 남한 중심의 통일을 원했지만, 최근에는 북한 체제에 대한 자신감에 근거, ‘남과 북의 체제가 절충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변화되었다는 이야기다.

북한 체제 견고성 인식 늘어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체제에 자신을 갖기 시작한 것일까. 2017년의 조사에서는 ‘남북한의 두 체제를 절충해 통일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15.2%였다. 하지만 올해의 조사는 이 비율이 29.9%로 올랐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1년 전 만 해도 북한 체제가 더 열등하다고 생각했던 탈북주민들은 남한을 동경하며 남한체제를 선호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북한 체제도 일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그 인식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주도했던 정동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체제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북한 주민의 통일의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이는 또 다른 조사 항목에서도 드러난다. “통일이 5년에서 10년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은 20.7%였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통일 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라기보다는 ‘북한 체제의 견고성’에 방점이 찍혀있다. 즉, 북한의 체제가 허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통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통일에 시간 더 걸려

정동준 연구원은 “김정은이 여러 정치 경제적 어려움에도 체제 유지를 성공적으로 해나가는 것을 보며 북한 체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통일이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수의 사람이 동의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95.4%가 통일을 원한다고 했으며 이 통일이 북한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응답 역시 98.8%에 달했다. 거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치다.

이러한 설문 조사는 향후 남한이 통일을 추진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교훈을 준다. 우선 남한 주도의 통일이 적지 않은 장애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통일 논의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통일에 대한 논의가 많아질수록, 자신들의 나라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남북한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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