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푸단대학교 경영대학원(FDSM)이 국제 인재를 겨냥한 ‘푸단 글로벌 MBA(Fudan Global MBA)’를 공개했다. 푸단대 경영대학원은 3월 21일 정리(Zhengli) 캠퍼스에서 ‘진리를 밝히고, 세계 변화를 이끈다(Enlightening for Truth, Leading Global Change)’를 주제로 프로그램 출범 행사를 열고 운영 구상과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푸단대학교 국제학생사무실 책임자 쑤 쿠이(Kui Su)를 비롯해 루 슝원(Xiongwen Lu) 학장, 정 밍(Ming Zheng) 부학장, 장 청(Cheng Zhang)·진 리인(Liyin Jin)·황 룽(Rong Huang) 부학장 등 학교 관계자와 각계 내빈이 참석했다. 진행은 푸단 MBA 프로그램 책임자 차오 넝(Neng Cao)이 맡았다.
루 학장은 기조연설 ‘추종에서 선도로: 비즈니스스쿨의 사명에 대한 중국의 답(From Following to Leading)’에서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경영교육의 담론과 지식 체계는 서구 비즈니스스쿨이 주도해 왔다”며, 이제 중국의 경영교육이 ‘지식 수용자’에서 ‘지식 구성자’로, ‘경험 학습자’에서 ‘시스템 수출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실무 사례, 중국 기업의 세계화 경험, 중국식 경영 혁신을 핵심 내용으로 삼아 미래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끄는 다원적·글로벌 지향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어 루 학장은 이번 글로벌 MBA가 중국의 경영 사고와 실천, 그리고 경영교육이 새로운 국제 경쟁 무대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중심 목표는 젊은 글로벌 인재가 중국과 아시아의 첨단 산업·기술·비즈니스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 방식은 인터넷,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변화 속도를 반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설계됐다. 수강생은 강의와 연구 성과를 폭넓게 접하는 동시에, 교실 밖 실습과 다문화 교류를 통해 전문 역량과 글로벌 관점을 함께 강화하도록 구성된다. 루 학장은 “각 분야의 공감대를 넓혀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며 산업계와 사회 각 분야의 참여를 요청했다.
차오 넝 책임자는 발표 ‘피어나는 새 시대의 글로벌 MBA(Blossoming: The Global MBA for a New Era)’를 통해 커리큘럼과 운영 구조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이 과정이 중국 문화와 비즈니스 지혜, 글로벌 거버넌스의 논리를 함께 이해하는 차세대 경영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동시에 독자적 지식재산 기반의 경영 사상을 국제적으로 확산해 ‘중국의 지혜’를 글로벌 경영학 발전에 보태고, 중국 경영교육의 영향력을 세계 무대에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Fudan Global MBA’ 브랜드 아래 다섯 개 가치 축(China & World, Technology & Management, Culture & Business, Digital Intelligence & On-site Experience, Academy & Industry)을 통합해 교육·경험·커리어·문화·자원 측면의 복합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습 방식은 네 가지 시나리오로 구체화된다. 첫째, 디지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지식 학습’으로 AI, 중국 산업, 중국 경제, 동양적 경영 등 핵심 과목을 모듈형으로 제공해 시공간 제약을 낮추고, 지역을 넘나드는 재직자·국제 학생의 학습 편의를 높인다.
둘째, ‘몰입형 산업 및 인재 연결’에서는 비동기 협업, 디지털 트윈 캠퍼스, VR/AR 등을 활용해 학습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해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문화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셋째, ‘현실 문제 해결형 액션러닝’은 푸단 MBA가 축적해온 약 20년의 액션러닝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로컬 기업의 경영 과제 등 3가지 프로젝트 유형에 집중한다. 수강생은 기존 푸단 MBA 학생들과 협업해 실제 기업 이슈를 다루며 다각도의 관점을 키우고, 잠재적 커리어 기회도 모색하게 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지원자에게는 지원 단계부터 실무 성과(Practical Achievements)를 중심으로 한 사전 소통·관리 절차를 적용해, 자원 매칭을 정교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넷째, ‘평생학습 및 커리어 서비스’로 졸업 후에도 디지털 기반 지식 업데이트와 경력 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중국 기업의 해외 채용 및 중국 내 외국계 기업 채용 정보 등을 AI 매칭 형태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운영 측면에서 글로벌 MBA는 국제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영어 강의·파트타임 모델·2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출범 행사에서는 글로벌 MBA의 공식 로고도 함께 공개됐다.
푸단대학교 경영대학원은 1985년 재정비 이후 중국 기업 실무에 기반을 두면서도 글로벌 최신 담론을 적극 수용하는 ‘나가고(going global), 들여오는(bringing in)’ 국제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현재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영국, 호주, 한국, 중국 홍콩 등 32개 국가·지역의 116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증 성과로는 2009년 EFMD의 EQUIS 인증을 획득한 뒤 2012·2017·2023년에 재인증을 완료했고, AACSB 인증은 2010년 취득 후 2015·2020년 재인증을 거쳐 2025년에는 6년 재인증을 받았다.
순위 지표에서도 성과를 강조했다. 2025년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EMBA 랭킹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참여 프로그램 4개가 동시에 ‘글로벌 톱25’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FT 글로벌 MBA 2026 랭킹에서 푸단 MBA는 ‘글로벌 톱30’권을 유지했다.
프로그램 정보는 푸단대 경영대학원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글로벌 MBA: https://www.fdsm.fudan.edu.cn/globalmba/index.html / 경영대학원: https://www.fdsm.fudan.edu.cn/en/main.htm).
출처: Fudan University School of Managemen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