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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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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영규 교수

대학 내 다양한 직위 맡아 산·학 협력의 진정한 역할과 롤모델 보여줘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영규 교수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영규 교수

가정에서도 탈부착 가능한 자동시간설정 가스 중간 밸브(GSV:Gas Safty Valve) 개발

대학 내 다양한 직위 맡아 산·학 협력의 진정한 역할과 롤모델 보여줘

후기산업사회의 한국은 대학의 구성원들에게도 1인 다역을 요구한다. 대학의 교수들은 더 이상 폐쇄된 자신의 연구실에서 외곬수의 학문만을 추구할 수만은 없는, 전공이 무엇이든 간에 학과와 연계해 현실적 이익을 얼마큼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실력의 관건이 돼 있다. 이러한 효율성의 방편으로 각 대학에서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 개발 프로그램이나 자체 사업단을 꾸려가는 것이 보통의 대학 풍경이 됐다.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충북지역 회장인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영규 교수는 대학 내 주요 사업계획의 단장으로 산·학 협력을 통해 대학이 이끌어 낼 수 있는 성과가 어떤 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가스 중간밸브 타이머‘가스세이프티밸브(Gas Safty Valve)

인간이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利器) 중에는 이로움과 동시에 위험성을 지닌 것들이 적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열(熱)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가스(Gas) 역시 마찬가지의 이율배반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LPG나 도시가스는 개별적인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스 보급율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잠재적인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로 주택 화재의 약 30%이상이 주방의 가스레인지 소화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유익한 발명품은 항상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서 개발된다. 가스안전을 위한 발명품또한 마찬가지다. 가스밸브에 부착돼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고 있는 음식의 적당한 멈춤 시간을 설정해놓는 가스차단 중간밸브인 ‘가스세이프티밸브(Gas Safty Valve)‘는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영규 교수의 발명 작품이다. IT와 기계기술력의 융합이다.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이 음식이 끓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 다른 일을 하다가 잊고서 위험한 지경에 이르는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을 겁니다. GSV 가스타이머는 밸브를 오픈하면 자동적으로 사용시간이 20분이 설정되고 사용시간 변경이 가능하며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5분전 차단 알람 후, 종료 시간이 되면 알람과 동시에 자동으로 밸브가 차단됩니다. 제가 가스 타이머를 발명한 것 중 세 번째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입니다. 시중에 있는 제품은 고장이 났을 경우 전문 기술자에게 도움을 구해야 하지만 GSV 가스타이머는 가정에서도 탈부착이 가능해 GSV 가스타이머를 제거해도 기존 중간밸브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가스 사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 혹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가스 타이머콕 제품들은 가스밸브에 한번 장착을 하면 고장이 났을 경우 개별 사용자가 분리를 할 수 없어 전문 기사에 기술 서비스를 요청하며 기다려야 했다. 따라서 기존의 가스타이머는 고장 난 순간부터 원상복귀 될 때까지 가스사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GSV 가스타이머는 분리한 타이머 컨트롤러는 택배를 통해 A/S센터에 보내어 신속하게 수리할 수 있고 가스 사용도 지속할 수 있다. 일반이 보기에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적지 않은 기술력이 들어간 이 탈부착 가스 타이머 중간밸브로 완성될 때까지 기술개발 최초부터 약 10여 년이 넘게 소요됐다.

2000년도 처음 피스존’개발

최영규 교수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에서 설립한 학교기업인 ‘ITCG’의 대표다. 그는 지난 2000년 IMF시 벤처특례법에 의해 교수로서 대학창어보육센터에 GT 벤쳐 창업을 통해 가스타이머를 개발 완성했다. 당시로서는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에 벤처붐이 일어날 무렵이어서 99년도 특허기술 TOP 50 순위에 오른 기록도 남겼다.

하지만 처음 개발을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이 초토화 될 정도의 IMF를 맞았던 시기였다. 그만큼 최영규 교수 개인에게도 발명의 공적만큼 보상을 받지 못한 시기이도 했다.

“98년도에 개발을 시작했는데 첫 제품으로 기계식 가스타이머를 개발하다 보니 기계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실험을 할 공간이 여의치 않아 저희 집 주택 옥상에 실험 도구를 가져다 놓고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아내가 주었는데 당시 아내가 아파서 옥상에서 사골을 끓이다가 다 태워 온 동내가 사골 탄 냄새로 진동을 했을 때 아내가 중간밸브에 타이머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당신이 한번 만들어보란 말을 듣고 좋을 2년간의 실험 끝에 기계식가스타이머가 완료되었지요.”

당시 완성된 중간밸브와 타이머가 결합된 일체형 가스타이머로 가스안전공사에 일체형은 법규에도 없어 생산이 불가능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가스안전을 위해 더 좋은 밸브가 나온면 법규를 바꿔야 되지 않느냐고 안전공사에 법규개정을 지속적으로 요청을 하여 법규개정을 통해 일체형 가스타이머가 판매가 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도에는 전자식 가스타이머 개발을 완성하여 두가지 제품을 출시를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유통이 문제였다. 소비자에게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이었지만 소비자가 처음 접하는 가스타이머란 생소한 제품에 대한 홍보 및 판매 전략에서 대학에 몸 담고 있는 저로 서는 두 가지 일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고 양산하고 홍보하고 판매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할 수없이 인수를 하겠다는 기업에게 금형과 기술 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로얄티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을 모두 날리게 되었고 그러나 지금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은 소위 단일 제품으로‘대박’이 났다.

사재 털어 마련한 실험 비용

최영규 교수의 2000년도 창업 당시 사재를 털어 금형에 많은 돈을 투자하다 보니 돈이 없어 기술을 담보로 기술보증기금에서 IMF 당시 5억을 3%에 융자를 받아 6개월 만에 8천만원이 소진되고 매출은 적고 융자를 갚을 고민을 하니까 어느 분이 건물을 사놓으면 나중에 월세로 이자를 갚아가면서 사업을 하라고 했지만 교수로서 그렇게는 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그 돈으로 건물을 샀으면 지금은 부자가 됐을 겁니다. 융자금을 1년만에 5억을 갚으로 기술보증기금에 갔더니 아직도 기간도 많이 남았는데 사장님 교수님이라 틀리네요.라고 하더군요

2012년도 학교기업을 신청하여 시작하게된 계기는 학생들이 One-Stop으로 설계에서부터 양산까지를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현장실습과 대학원생들을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연구 및 학비를 자급하면서 학생들의 직무능력 강화를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지원 사업은 금형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몰랐습니다. 다른 학교기업과 달리 IT는 금형이 없으면 사업을 진행을 할 수 없어 매출이 없으면 학교기업을 유지 할 수 없기 떄문에 재학생과 대학원생들을 위해 결국 제가 농협융자와 개인 자금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영규 교수는 그래도 업그레이드된 가스타이머를 만드는 일에 다시 착수했다. 그러나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식의 결여돼 있어 불량품이 만들어져 출고됨으로써 반품이 되어 돌아오고 A/S건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습니다.

결국 산학협력단장을 그만 두면서 전념하여 최종 보완을 거쳐 완성된 것이 작년에 시중에 내놓은 ‘가스세이프티밸브(GSV)’다. 이 세 번째 업그레이드 제품은 최영규 교수의 고등학생 아들이 무심코 준 힌트에서 비롯됐다.

“가정의 도시가스 밸브에 A/S가 편리한 새로운 방식으로 가스타이머를 부착하는 방법에서 계속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고등학생이던 제 아들 녀석이 옛날 제품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빠는 왜 원형 스프링으로 밸브를 차단해 ‘우산을 펴고 접는 원리를 이용해 그 힘으로 기어를 돌리면 되잖아’하고 말하는 겁니다. 순간 번개가 스쳐 지나가면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해 온 방식과 생각에만 갇혀 있어서 아이디어를 내는 통로가 좁아져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이번 제품의 특허 출원은 2008년에 제 아들 녀석 앞으로 해줬습니다. 그녀석이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냈으니까요.”

최영규 교수는 제품의 설계부터 양산까지 One-Stop으로 단계를 밟아 갈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매뉴얼 책을 썼으로써 학생직무능력강화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교통대학교의 요직 두루 맡아온 실력

최영규 교수는 한국교통대학이 아직 지금의 대학교로 위상이 격상되기 훨씬 전부터 25년 동안 재직해왔다. 그동안 창업보육센타장, BK사업부단장, 누리사업단장,LINC 사업 단장,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학교기업인 ‘ITCG'의 사장등 교내 요직을 두루 맡아왔다.

이러한 뚜렷한 이력과 공적들이 바탕이 돼 최영규 교수는 작년 7월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충북지역 제 2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그동안의 경륜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클럽은 지난 74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산업·연구계·학계 등의 주요 과학기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 공업기술의 진흥과 발전, 국민과학화 시책에 기여해 왔다.

최영규 교수는 ‘국가적인 창조 경제의 흐름 속에서 한국엔지니어클럽의 다양한 기반들이 토대가 되어 국정운영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나아가 충북지역 과학기술인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창조경제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또 자신의 역할을 ‘봉사’에서 찾아 충북지역 사회의 과학화와 클럽 발전을 위한 임기를 다짐했다. 특히 충청지역은 몇 개의 영역이 나뉘어 각자 운영되고 있는 과학 클러스트들이 서로 단합해 하나의 힘 있는 영역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닥쳐온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걱정하지 않으며, 이제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간다면 우리 한국엔지니어클럽이 분명히 국가 산업발전의 초석을 더욱 다져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최영규 교수가 걸어온 탄탄한 이력을 기반으로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뱅크로서의 한국엔지니어클럽 충북지부를 기대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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