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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

"한국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부동산 거래, 두바이 합법화로 중동 시장 열린다"

-2017년 국내 첫 비트코인 부동산 거래 성사 후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2017년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에서 한 채의 아델휴 리젠알 레지던트가 비트코인으로 거래됐다. 사하라 리얼테크 정민호 대표가 성사시킨 이 거래는 대한민국 최초의 암호화폐 부동산 매매로 기록되며, 8년이 지난 지금 두바이의 합법적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었다.

2017년 파주에서 시작된 혁신, 두바이에서 꽃피다

"당시만 해도 누구도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 확신했죠." 정민호 사하라 리얼테크 대표가 8년 전을 회상하며 말했다.또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기축 통화화 할 것이라 블록체인 투데이 및 매체 칼럼을 통해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2025년 현재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완전한 법적 체계를 구축했다.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과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이 2022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침내 완성된 것이다.

현재 두바이 오프플랜(사전분양) 부동산 거래의 3%가 암호화폐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막(Damac), 에마르(Emaar), 나크힐(Nakheel) 등 주요 개발업체들이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모든 거래는 최종적으로 아랍에미리트 통화인 디르함(AED)으로 등록되지만, 결제 과정에서는 주요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벽돌 하나부터 소유하는 부동산 조각투자의 진화

정민호 대표의 혁신은 단순한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에 그치지 않았다. 2017년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의 발전과 함께 그는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에 도입했다.

"과거에는 수억원의 자금이 있어야 좋은 위치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원으로도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조각나래' 정은경 대표는 말한다.

이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정민호 대표는 2017년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사업화했다. 그는 두바이 정부 부동산 및 실물 자산을 관리하는 쿠리그룹 두바이 프리미어서비스와 양해각서(MOA)[2018년]를 체결하고 글로벌 부동산 자산 토큰화를 실현했다. 이는 한국에서 토큰 증권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4년 6개월 전의 일이었다.

동국대학교 핀테크 MBA 대학원 이원부 학장은 "2017년, 정민호 대표가 최초로 실물 자산 부동산을 디지털화하고, 조각투자의 개념을 구현한 사람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사관학교 역할

성균관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서울시 종로구 연구소
성균관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서울 종로구 연구소

정민호 대표는 2017년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학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사관학교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 배출된 개발자들은 현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의 가장 큰 혁신은 유동성입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었지만, 조각투자를 통해 언제든지 2차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핀테크 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이자 한패스(주) 대표는 분석한다.

두바이 진출로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

두바이 현지 쿠리그룹은 두바이 정부 '민원24'와 같은 대행사 역할을 한다-2018년 사하라 제공
두바이 현지 쿠리그룹은 두바이 정부 '민원24'와 같은 대행사 역할을 한다-2018년 사하라 제공

이제 정민호 대표는 8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바이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하라 리얼테크가 현재 운영 중인 표준 부동산 플랫폼 '프롭레시피(PropRecipe)'와 '사하라 리얼테크 플랫폼'의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채리 프롭레시피 대표가 이끄는 프롭레시피 플랫폼은 레거시 부동산 업체나 개인 자산 보유자들이 MCP(Multi-Channel Platform)/API를 활용해 빠르게 실물 부동산을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이 두바이 암호화폐 기반 부동산 거래 시스템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하라 리얼테크는 두바이 시장 진출을 위해 엔겔앤볼커스(Engel & Völkers) 두바이, 크립토두바이프로퍼티즈(Crypto-Dubai.Properties), 프로비던트 에스테이트(Provident Estate) 등 현지 전문 중개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세계자산(RWA) 토큰화로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정민호 대표의 비전은 부동산을 넘어 모든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세계자산(RWA) 토큰화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예술품, 와인, 희귀 수집품, 탄소 크레딧, 인프라 프로젝트 등 거의 모든 유형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2021년 초 디파이(DeFi) 붐과 함께 RWA 토큰화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23년 메이커다오(MakerDAO)가 실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RWA의 잠재력이 입증되었다.

"RWA는 온체인 금융과 오프체인 금융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전 IBM 상무이자 현 한양 사이버대학교 블록체인 박세열 교수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입증하는 기술력

현재 정민호 대표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그의 글로벌 비전을 잘 보여준다. "라오스 비엔티안 경제특구 내 반얀트리 라구나 닉팔도 골프텔, 인도네시아 발리 세미냑 리조트, 강원도 반얀트리 평창 레지던트 외 제주도, 양평 등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2024년 현재, RWA 시장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블랙록,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토큰으로 전통 금융의 디지털 변신 주도

사하라 리얼테크의 혁신은 증권토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토큰은 2017년 ICO(Initial Coin Offering) 붐 이후 규제 당국의 개입으로 탄생한 합법적인 디지털 증권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많은 암호화폐가 사실상 미등록 증권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토큰이 필요해졌다.

"증권토큰은 기존 증권의 모든 법적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했습니다," 상상인 증권 김영록 상무이자 경제학 박사는 설명한다. "이로써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결제 주기가 짧아졌으며, 국경 간 거래가 용이해졌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권토큰 시장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6년까지 시장 규모가 약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 플랫폼: 기술 혁신과 규제 준수의 완벽한 결합

사하라 리얼테크가 계획 중인 두바이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 플랫폼은 기존의 부동산 테크 경험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VARA와 CBUAE의 엄격한 규제 요구사항을 완벽히 준수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5개 핵심 모듈로 구성된다: ▲사용자 관리 시스템(KYC/AML 통합 검증) ▲부동산 리스팅 시스템(DLD 연동)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실시간 환율 변환) ▲규제 준수 시스템(자동 보고서 생성) ▲거래 관리 시스템(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에스크로).

특히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준수를 위한 자금 출처 검증과 고객신원확인(KYC) 프로세스는 완전 자동화되어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도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보장한다.

12개월 로드맵과 투자 계획

사하라 리얼테크는 두바이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향후 12개월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개발 프로젝트는 4단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1-3개월)에서는 VARA 라이선스 취득과 CBUAE 가이드라인 준수 체계 구축, 2단계(3-6개월)에서는 핵심 시스템 개발, 3단계(6-9개월)에서는 거래 프로세스 자동화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마지막 4단계(9-12개월)에서는 베타 테스트와 정식 런칭을 진행한다.

세 가지 혁신의 통합으로 만드는 미래

최근에는 증권토큰, 부동산 조각투자, RWA 토큰화라는 세 가지 흐름이 점차 통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토큰의 법적 프레임워크, 부동산 조각투자의 대중적 접근성, RWA의 다양한 자산 클래스 확장이 결합되어 더욱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내에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스템 사이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질 것입니다,"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2030년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토큰화된 자산으로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투자자들의 새로운 중동 진출 관문

사하라 리얼테크의 두바이 플랫폼은 특히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복잡한 해외 송금 절차와 높은 수수료, 외환 리스크 등으로 인해 중동 부동산 투자가 제한적이었지만,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이러한 장벽들이 대폭 완화된다.

플랫폼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아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각 국가별 투자 규제와 세무 요건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과제와 전망: 기술은 준비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박세열 전IBM/교수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박세열 전IBM/교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 프레임워크, 오프체인 자산과 온체인 토큰 간의 법적 연결 문제, 그리고 대중의 인식과 교육 등이 주요 과제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법적, 사회적 인프라가 이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한국 핀테크 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강조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정민호 대표는 "두바이 진출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암호화폐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파주에서 한 채의 주택 거래로 시작된 혁신이 8년 만에 두바이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다. 사하라 리얼테크의 두바이 암호화폐 부동산 거래 플랫폼은 올해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이 글로벌 부동산 거래 방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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