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발명협회 한미영 전(前) 회장
여성 발명 활성화 및 지식재산화로 ’발명 한국’ 위상 드높이다
미국 특허 1093개, 외국 특허 1239개로 제2차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에디슨에게는 그의 창의력을 믿고 지지해 준 어머니가 있었다. 교사였던 에디슨의 어머니는 아홉 살 에디슨에게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의 ‘자연, 실험, 철학’을 읽게 했고, 열 살에는 자신의 집에 실험실을 만들어 책에서 읽은 실험을 모두 해 보게 했다.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가에게는 발명가 이상의 어머니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성의 발명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제48회 발명의 날을 맞이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한국여성발명협회 한미영 전(前) 회장은 여성들의 발명을 지식재산권 및 교육사업으로 지원하고 여성 특허기술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이다.
여성 발명가의 권리 향상과 사회·경제적 영향력 향상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한미영 전 회장(한미영 회장)을 인터뷰했다.
발명은 여성의 힘, 여성에게 경제적 부가가치 높여
한미영 회장을 거론하지 않고 한국여성발명가의 역사를 말하기는 어렵다.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을 비롯,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던 그는 여성발명에 대한 정책적 제안과 제도적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현실화해왔다. 한 회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행정자치부의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발전위원회 등 3개 정부위원회에 민간대표로 참여하여 자문활동을 담당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사, 부회장으로 여성 발명의 사회적 필요성을 제고했던 그는 2003년 2월,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여성발명인 및 기업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실천해왔다. 2007년부터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 갖기 운동을 펼쳐왔으며 2001년부터 전국 순회 여성지식재산권 설명회, IP교육프로그램 운영, 무료 발명품 박람회 등을 통해 여성 발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켜왔다.
한미영 회장이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발명의 저작권 확보를 통한 여성 경제력의 상승’이다. 사회적으로 인식이 미미한 여성 발명인의 가치를 창출하고 여성 발명의 가능성을 찾아주는 데에 주력해 온 한 회장은 동탑산업훈장 수훈에 관련, “발명에 대해 아무런 것도 모른 채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발 한발 옮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여성발명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새롭고,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여성발명협회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미영 회장이 생각하는 여성 발명은 자본투자없이 오직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제력을 지니게 해 주는 무한한 가치의 에너지다. 한미영 회장은 “창업을 원하는 여성이 많고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발명은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여성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특허실용신안 및 지식재산권, 산업재산권으로 권리화하면 뛰어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1993년에 설립된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여성발명인들의 창의적인 발명활동과 경제적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온 여성경제단체다.
‘여성 발명인을 대변하는 협회, 여성발명인을 위해 뛰는, 행동하는 한국여성발명협회’라는 슬로건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성발명인에게 맞춤한 발명진흥사업으로 여성발명의 저변을 확대해 온 일이 오늘에 이른다. 특히 여성기업인들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여성특허제품을 세계적으로 진출시키면서 산업재산권의 글로벌화를 추진해 온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지식재산 강국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미영 회장은 “2009년에 발족한 재단법인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려 한다. 여성들을 위한 IP지원 환경 및 협회의 세계적 홍보를 통해 여성발명인구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특허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 및 산업발전에 기여
고학력 여성이 결혼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여성 발명은 지식활동의 사회적 전파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여성 발명이 여성인력 활용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간파한 한미영 회장은 여성발명진흥사업을 역동적으로 펼쳐왔다. 지식재산권 교육을 필두로 지식재산의 권리화, 사업화, 홍보, 마케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원시스템으로 ‘여성발명이 곧 기업’이라는 가능성을 알렸다.
여성의 발명은 생활 속에서 찾아낸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생활발명’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이 한미영 회장이다. 한 회장은 스팀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 여성의 생활발명이 탄생시킨 성공사례를 홍보하면서 발명품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여성기업인들의 마케팅력 향상에 일조해왔다. 결과적으로 여성발명인구의 저변은 점차 확대되어갔고 여성발명활동이 증가되었으며 여성발명인의 기업 판로지원 등 다각적인 여성발명진흥사업으로 구체화되어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출원된 발명건수에서 잘 나타난다. 전체출원건수의 28.2%가 증가한 371,116건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여성의 출원건수는 11,463건에서 26,072건으로 127.4%로 크게 증가하는 결과가 있었다. 특히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세와 함께 발명을 통한 소규모 여성 창업과 여성기업인 배출은 한국여성발명협회가 거둔 결실이다.
여성발명의 나라, 대한민국의 세계 5대 특허강국 도약에 일조
한미영 회장은 대한민국이 여성 발명의 세계적인 메카이자 국제 출원 4위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 데에 일조했다. 한 회장이 진행해 온 여성 발명 및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협력과 지원활동은 2008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그 빛을 발한 바 있다. 세계 최초,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국제발명가호협회(IFIA)의 후원으로 전세게 30개국, 500여명의 여성발명가가 참여한 세계적 행사였다.발명진흥에 기여한 한미영 회장의 공적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진행해 온 지식재산권 설명회 및 여성발명창의교실, 여성발명지도사 양성과정은 물론 대한민국여성발명품 박람회 개최, 여성발명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 세계여성발명포럼, 세계여성발명기업인 워크숍, 여성발명경진대회 개최 및 국제발명품전시회 참관 및 참가지원, 아동발명창의교육서비스 등 발명분야의 실질적 발전을 이뤄낸 장본인이다.
실무에서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겨온 한미영 회장은 2002년, 발명계의 유일한 정보지인 <발명하는 사람들>을 창간했으며 여성 발명 진흥 사업의 10년간의 추진 경과 및 성과를 집대성한 여성발명백서 발간(2010), 여성발명인성공사례집(2007. 2009) 등으로 여성들의 성공으로 이끄는 발명의 중요함을 일깨워왔다. 더불어 변리자문서비스, 여대생 발명워크숍, 여성발명워크숍 등으로 여성발명인의 발명 의욕을 돋워주고 있다. 한국여성의 발명활동에 마중물을 부어 온 한미영 회장. 창조경제 시대에 큰 봇물을 이루게 될 여성발명을 향해, 그의 전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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