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패배)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뭘 하든 나라 걱정을 하며 살겠다”고 했다. 정치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말하며 당 관계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눈뒤 브리핑룸을 떠났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해 이날까지 106일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총선 국면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했지만, 각종 정부발 논란 속에 총선참패를 막지 못했다.
정가에선 한 위원장이 취임 직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부터 총선 목전에 불거진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의정 갈등 과정에서 확실히 선을 긋지 못하고 기울어진 당정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그에게 뼈 아픈 총선 성적표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초보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 역할을 해온 한 비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와 국민의힘의 총선참패 후폭풍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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