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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3:5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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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혜전대학교 이용환 사회복지학과장

어린이 복지를 향한 초록빛 꿈, 대통령상으로 결실 맺다

혜전대학교 이용환 사회복지학과장

혜전대학교 이용환 사회복지학과장

어린이 복지를 향한 초록빛 꿈, 대통령상으로 결실 맺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사교육으로, 경쟁사회로 일찍부터 내던져지는 아이들, 그러나 어린이들의 해맑은 꿈과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해 온 이용환 교수(혜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장)에게 아이들이란 여전히 변함없는 꿈이요, 희망이다.

지난 5월 5일, 제91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혜전대학교 이용환 교수를 찾아가 이 시대에 아동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인터뷰했다.

사회복지분야 26년의 전문가, 학교와 현장 두루 섭렵해

이용환 교수의 사회복지 연구는 26년전인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료보험조합(현.국민건강보험)설립과 동시에 직원으로 공개 채용된 그는 5년간 의료보험 관련업무에 근무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눈을 뜨게 된다.

1992년부터는 홍성군청 사회복지과에서 공직자 생활을 했던 이용환 교수는 10년 이상 아동복지 지도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이 기간을 가장 인상적인 업무기간으로 꼽았다.

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며 출간한 사회복지현장활동사례집이 KBS 등의 지상파 방송에 소개되면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 이용환 교수는 유선상으로 대통령에게 직접 사회복지 정책을 논의하면서 아동복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현장공무원에게 격려 전화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던 당시에 이 일은 큰 이슈가 됐다.

동아일보 등의 주요일간지에는 이용환 교수의 영유아 행정실무 및 아동복지 정책이 대서특필됐고 1999년에는 감사원에서 발행한 공직사회모범선행사례모음집으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모범선행사례모음 제5집에서 사회봉사 부문 ‘사회복지업무 적극 추진과 보육행정 발전에 이바지’라는 부분에 소개된 이용환 교수는 복지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과 관심으로 같은 해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재직 중에는 어린이집 행정실무 업무연찬 서적 600여부를 편찬해 충남지역 어린이집 500여개에 무료로 보급했다.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아동보육· 복지 정책, 어린이 돕기의 전형

오늘날 이용환 교수의 현장 실무가 지니는 의미는 가장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정책 구현에 있다. 홍성군 광천읍 사무소 사회복지사로 근무할 당시, 공사비 및 집기 등의 지역사회복지자원을 동원해 전국최초로 읍사무소에 사회복지상담실을 마련한 사람이 이용환 교수다. 이 교수는 “수급자들은 복지 상담을 받을 때 수치심과 낙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사생활 보호와 하루 빨리 자립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상담실을 설치한 것이 유효적절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용환 교수의 복지 정책은 어린이 돕기 운동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1996년, 재생불량성 악성빈혈로 투병중인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를 접했던 이용환 교수는 신문 및 방송 등의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이 어린이를 홍보해 헌혈증서 600여장, 후원금 7천여만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어려운 형편으로 좌절 상태에 있었던 어린이와 부모님은 힘과 용기를 얻어 완치에 성공했고, 이 어린이는 서울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병원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의 세심한 보살핌이 한 가정과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꿔놓은 일화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와 2명의 자녀를 둔 가족 모두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용환 교수는 ‘심장병가족 돕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1600여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한 다음 수도권의 어느 병원에 심장수술을 요청해 전가족이 수술을 받게 했고 결국 가족모두에게 건강한 심장을 회복시켜주었다.

 이처럼 현장의 애환을 누구보다 절실히 체감하고 있었던 이 교수는 ‘사회복지현장 활동 사례집 1, 2권’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의 고충을 알렸고 충청남도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사회복지 관련체험을 ‘초록빛 사회복지’라는 수기로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과의 유선 회의를 통해 나눈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정책에 관련, 거택구호자들에게 현물로 제공하던 쌀, 보리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이용환 교수의 아동복지 활동의 초점은 세상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아가 강하게 키워질 수 있는 사회복지 시스템 마련에 있다. 2004년 충남남부아동학대예방센터로부터 아동학대사례판정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 교수는 아동학대 예방 및 사례 판정에 기여해왔으며 학대받는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 및 재활 프로그램 제공, 가해자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해왔다.

또한 2009년 충남 지역아동센터 평가사업 평가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충남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평가사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공무원 재직 시절의 경험과 대학에서의 우수자활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운영사업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특히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는 현 시점에서 홍성교육청 및 보령교육청 Wee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사들에게 학교폭력과 학업, 학교복귀에 대한 자문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의 통합적 지원체제 구축과 전문적 운영에 이바지했다.

이 밖에도 충남보육정책위원회 위원, 충남 우수보육교재·교구 작품전시회 심사위원, 어린이집 평가인증심의위원,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 위원, 공립보육시설 운영위원, 충남아동복지시설 평가위원, 예산군 희망복지지원단 수퍼바이저 활동, 청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 어린이집 인성교육우수기관 선정 심사위원 활동과 동시에 충남 아동양육시설 사회복지직원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교육활동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복지의 고장, 홍성의 역사와 전통을 결집한 혜전대학교

공직자였던 이용환 교수가 혜전대학교 아동복지과교수로 전직한 시기가 2003년. 이 교수는 2003년부터 10여년간 매년 대학 자체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아 아동복지학과 재학생들에게 어린이 뮤지컬을 기획, 지도해 농어촌 어린이 15600여명에게 무료관람하게 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2003년 ‘제1회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시작으로 ‘빨간모자’, ‘피터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사랑의 빛’, ‘팥죽할매와 호랑이’, ‘피에로 토끼와 거북이’ 등을 공연해 온 혜전대학교 아동복지과 학생들은 다수의 소품과 교재교구를 어린이집에 무상보급하면서 어린이와 하나되는 문화활동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이용환 교수가 양성한 복지교육 제자는 600여명. 이들은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등 복지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동량이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소외된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라’고 가르치는 이용환 교수. 지금도 가르치는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카카오톡 아침메시지를 넣는 이 교수의 소신은 ‘복지현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감동을 주는 복지, 꿈과 희망을 심는 복지- 현장경험이 부족한 사회복지 관계자 및 보육관련 교육자들에게 이용환 교수는 오늘도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이념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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