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에 반중(反中)파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민주주의는 쉽게 달성될 것 같지 않다. 캐리 람 홍콩 장관은 “시위대의 요구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강경방침을 여전히 밝히고 있고, 홍콩 정부는 1만 8천 명의 공무원에게 ‘충성맹세’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한, 중국 시진핑 주석은 ‘강군 사상’을 강조하면서 그 어떤 위협에도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세종연구소는 ‘홍콩 사태의 본질 : 중국 경제 · 정치 가치관의 충돌(김기수 수석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사태에 대한 진단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의 핵심 실천 방안인 항인치항(港人治港 · Rule by Hong Kong People), 즉 행정장관 직선제 관철 여부가 핵심 의제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국의 경제정치 질서에 비추어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 허용이 중국 본토에 미치는 영향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중국당국이 이를 수용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홍콩 금융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리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중국당국의 무력진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중국 경제·정치 가치관의 충돌이 위기의 근원이라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중국당국이 뚜렷한 해법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는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본토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러한 정세에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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