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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

화웨이, 통신 산업 성장 위한 4대 전략 제시

화웨이의 순환 회장 에릭 쉬가 MWC 상하이 2025 기조연설에서 통신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네 가지 주요 경로를 제시했다.

2025년 6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에서 화웨이의 부회장이자 순환 회장인 에릭 쉬는 ‘성장을 이끄는 경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화웨이는 3명의 부회장이 6개월 주기로 순환하는 순환회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쉬 회장은 먼저 통신 산업이 지난 40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뤘으나, 현재는 기술 공급 과잉과 시장 성숙으로 인해 매출 증가가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쉬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 업계가 주목해야 할 네 가지 성장 경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적극 대응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 그는 배달 라이더와 라이브스트리머 등 새로운 고가치 사용자층의 급증을 예로 들며, 이들이 평균 사용자보다 훨씬 높은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달 라이더의 월평균 통화량은 일반 이용자의 4배, 데이터 사용량은 2배에 달하며, 라이브스트리머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00GB로, 평균보다 5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e스포츠 게이머, 스마트 글래스 등 신기기 사용자, 고속열차 업무 등 새로운 이용 행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맞는 네트워크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의 발표 (출처:화웨이 보도자료)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의 발표 (출처:화웨이 보도자료)

둘째,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고화질(HD) 영상 공급과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절반이 동영상이지만, 고화질 영상 소비는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쉬 회장은 통신사, OTT 사업자, 네트워크 장비 업체, 디바이스 제조사 모두가 협력해 HD 영상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며,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총 매출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5G를 모든 차량에 도입해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과 차량 내 콕핏의 연결을 분리해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직접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5G IPR(지식재산권) 비용 부담과 T-Box 가격 문제 등 업계 전반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넷째, FTTR(Fiber to the Room) 기술을 소규모 사업장에 도입해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FTTR

은 고급 가정용 시장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5억 개 이상의 소규모 사업장이 존재하는 만큼, 이 시장을 공략하면 통신사에 큰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TR 솔루션은 소규모 매장에 고속, 저지연, 안정적인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향상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쉬 회장은 “각 통신사는 시장, 사업 환경, 경쟁 구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성장 경로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며, “화웨이는 언제나 통신사들과 협력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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