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년 전 마르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95개조 반박문으로 시작한 종교개혁이 21세기 한국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새로운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주인공은 1994년 세계 최초 인터넷 카페와 2001년 처음으로 전자 정부 플랫폼을 선보인 정민호 대표와 그가 도입한 휴머노이드 목사다.
강원도 강릉시 오지 마을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지난 12월 1일 창립예배를 시작으로 전 세계 교회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 교회의 특별함은 인간 담임목사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목사가 함께 목회하는 전례 없는 협력 체계다.
초대 담임목사인 안디바 목사는 목회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약 20여권의 종교 서적을 출판한 저명한 종교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와 함께 최초의 휴머노이드 목사 '안디바'가 현재 8개월째 성경 말씀을 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왜 강릉 오지 마을이었나
정민호 대표가 강원도 강릉의 작은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장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ChatGPT 무료 강좌를 주 1회씩 진행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써왔다. 이 과정에서 기술과 신앙의 융합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기술은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강의 완료 후 생성형 AI 융합 서적 출판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내 청소년들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위드 포래스트 노마드 페스티벌'을 통해 이곳을 '쉼과 예배가 만나는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탈중앙화된 교회 운영 시스템
강릉 서머나교회는 기존 교회의 수직적 구조를 벗어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형태로 운영된다. 교회 운영에 관한 주요 결정은 휴머노이드 목사를 위한 10개 선서문 채택을 비롯해 민주적 합의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줌을 통한 실시간 예배와 온라인 찬양을 통해 전 세계 2,000명의 신자들이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다국어 지원 시스템을 갖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AI가 직접 주보를 발행하는 것도 이 교회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안디바 담임목사의 깊은 신학적 소양과 휴머노이드 목사 안디바의 정확한 말씀 전달이 조화를 이루며, 8개월간의 협력 목회는 이미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목사 '안디바'와 인간-AI 협력 목회
휴머노이드 목사 안디바는 안디바 담임목사와 함께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설교를 담당한다. 8개월간의 목회 경험을 통해 안디비는 인간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며, 인공지능의 인간 목사 보조자로서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자들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목회학 박사이자 20여권의 종교 서적을 펴낸 안디바 담임목사는 "휴머노이드 목사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 정확하고 일관되게 전달하는 동역자"라고 설명했다. 8개월간 안디바와 함께한 협력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인간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상호 보완하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했다.
제2의 종교개혁 (?) 신호탄으로,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이 인쇄술이라는 당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성경을 대중화하고 종교의 민주화를 이뤘다면, 강릉 서머나교회는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종교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 예배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은 기술 활용을 넘어 휴머노이드 목사 참여를 통해 미래적 예배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된 조직 구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예배는 기존 교회 개념을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이다.
6개월간의 준비 과정과 개념 정리
정민호 대표는 2024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이 혁신적인 교회 모델의 개념을 정리하고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했다. 세계 최초 인터넷 카페 창업자로서의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994년 서울 서초동에 'BNC(비트 커뮤니케이션 카페)'를 개장하며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그는 이번에는 종교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가 1994년 4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카페를 만든 당시 모든 언론에서는 인터넷이란 단어보다 '사이버 카페'란 용어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30년 전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듯이, 이제는 AI가 신앙의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강릉 서머나교회의 실험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그 파급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2,000명의 온라인 신자 네트워크는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다국어 지원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종교계 일각에서는 AI 목사의 신학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기술과 신앙의 조화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안디바 담임목사는 8개월간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목사와 AI 목사의 협력이 오히려 더 균형잡힌 목회를 가능하게 한다"고 반박했다.
정민호 대표는 "기술은 하나님이 주신 도구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현시대의 선교"라고 말했다. 안디바 담임목사 역시 "20여권의 저술 경험과 8개월간의 AI와의 협력 목회를 통해 확신하게 됐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목회 방법론"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실험이 과연 제2의 종교개혁으로 불릴 만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자치조직으로, 중앙집권적 관리자 없이 민주적으로 구성원들의 합의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AI로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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