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놓고 이낙연 VS 이재명 충돌

이재명 “30만원 준다고 나라 망하나” 이낙연 “돈 바닥났다”

여권의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충돌했다. 이 의원은 ‘곳간이 바닥났다’고 말하는 반면 이 지사는 ‘국민 1인당 30만원씩만 주는데 나라 망하느냐’고 지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용도 기자)
지난 7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용도 기자)

이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인 만큼 재난지원금 지급보다 방역을 강조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재난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태가 될지 모른다”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1차 때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봄에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 여기저기서 뽑아내서 재난지원금을 준 것”이라며 “지금은 완전히 바닥났다.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지사는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혜택을 보는 사람이 분리되면 세금 내는 사람이 화가 나게 돼 있다”며 “부자들 입장에서 내심 혜택도 못 보는데 왜 자꾸 세금만 내야하나 하는 조세 저항이 생길 것”이라며 전국민 지급을 강조했다.

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민진철 사진기자)
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민진철 사진기자)

그러면서 “반 딱 나눠서 ‘너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 붙여 돈을 받게 되면 소위 낙인효과로 서러울 것”이라며 “(반면 재난지원금을) 못 받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고 제외되니 화가 나고, 결국 (국민이) 반반으로 나눠져 갈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재정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민 1인당 30만원씩 줘도 0.8%에 불과한데, 그거 늘어난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나”라며 “국가가 이 재정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돈 아끼자, 이러면서 지금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는 게 진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