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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3국정감사] 수산물 안전 믿을 수 있나…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부익부 빈익빈’

윤재갑 의원실 분석…전국 지역수협 91곳 중 24곳만 보유 수협중앙회 지원 전무…매출 높은 일부 지역조합에 편중돼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사진=남해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사진=남해군)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9일 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약 7,800톤의 1차 방류 일정을 끝낸 뒤, 지난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역수협 91곳 중 24곳만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윤재갑(더불어민주당·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회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 장비는 전국 수협 지역조합 91곳 중 24곳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와 전국 지역수협들은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에 달하는 휴대용 방사능 신속 측정 장비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지역수협 91개 조합 중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갖춘 지역수협조합이 26.3%인 24개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매출이 높은 전남 고흥(991억 원)과 제주 한림(772억 원), 경북 포항(603억 원) 등 일부 수협만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장비를 갖추긴 했지만, 대부분 1대씩만 보유하고 있어 각 지역조합의 연간 수산물 유통량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고흥군 수협은 연간 12만7,704t의 수산물이 유통되는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1대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림수협은 5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속초시 수협은 2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측정기를 사용하는 등 휴대용 방사능 장비의 성능 또한 각 지역 조합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윤재갑 의원실)
(사진=윤재갑 의원실)

윤재갑 의원은 “수협조합 산지위판장의 수산물 유통량을 고려할 때 단 1개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수협조합 산지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실질적인 방사능 측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사능 측정기 구입에 대한 수협중앙회와 정부 차원의 통일된 규정 마련과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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