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북중미 월드컵, 9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국내외 프로 스포츠 시즌이 연중 이어지는 ‘메가 스포츠의 해’가 될 전망이다.
다만 팬들이 모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콘텐츠 공급은 폭증했지만, 팬들의 시간과 주의력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포츠 미디어 경쟁의 무게중심은 ‘얼마나 많은 경기를 중계하느냐’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포착·구성해 전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 AI 기업 WSC Sports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배경으로, 스포츠 미디어와 리그 등 권리 보유자가 경기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순간(Moment)’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략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팬 유입과 유지, 수익화, 문화적 영향력 형성의 핵심이 경기 전체가 아닌 짧고 강렬한 순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리포트는 특히 △순간을 단순한 하이라이트 클립이 아닌 팬 경험의 핵심 자산으로 관리할 것 △미디어·마케팅·세일즈 등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순간의 소유와 실행 구조를 성과 중심으로 재정립할 것 △노출 수 중심 지표를 넘어 실제 팬 참여와 전환을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할 것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WSC Sports는 AI 기술을 통해 하나의 ‘순간’을 다양한 소셜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실시간 확장함으로써, 인력이나 비용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팬 접점을 확대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포트는 “2026년 스포츠 미디어의 진정한 리스크는 콘텐츠 생산량 부족이 아니라, 팬에게 실제로 의미 있는 순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략 없이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데 있다”고 지적하며, 순간 중심 사고로의 전환이 향후 스포츠 미디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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