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이 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숨가쁘게 달려온 4.10총선의 최종 성적표가 하루 뒤에 나온다. 전반적인 분위기상 다가오는 제22대 국회도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블어민주당이 과연 몇석이나 확보할 지 관심을 모은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 비해 몇 석이나 더 늘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30%가 넘는 사상 최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그 어느떄보다 후끈 달아오른 4.10총선의 5가지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편집자>
①1)'151+' 과반 정당 나올까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번번이 국정의 발목을 잡은 '여소야대' 의회 지형을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대체적인 판세는 범야권의 우세가 확실시된다.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일단 관심은 향후 독자적으로 22대 국회의 상임위와 헤게모니를 잡을 과반 정당이 나오느냐에 쏠려있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만큼 정확한 막판 판세분석은 어렵지만, 대체로 민주당의 낙승을 거두며 제1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난 총선처럼 180석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게 중론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180석은 어렵더라도 150석 플러스 알파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선 막판 경합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어떻게든 민주당의 150석 확보를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②국민의힘 의석수 얼마나 회복할까
여권에선 이번 총선을 '운동권 청산'과 거대야당의 입법독재를 막을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집권 3년차를 맞은만큼 이번 총선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이런 점에서 경기부진과 고물가, 고금리 등 악화된 경제상황은 이유가 어디에 있든 정부와 여당엔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제1당 탈환은 고사하고 매우 의미있는 의석수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국민의힘은 다만 기성 정치권과는 사뭇 다른 접근방식으로 총선국면에서 참신한 돌풍을 몰고왔던 '한동훈 효과'와 민주당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과 위법 혐의 등으로 반사이익을 거둔다면. 의외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성패를 가르는 변곡점은 120석이 될 전망이다. 만약 확보 의석수가 120석을 밑돈다면, 또다시 국회 주도권을 상실하고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갖겠지만, 120석을 넘긴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③조국혁신당 돌풍, 결과도 좋을까
제3지대가 통합 불발로 열기가 지지부진 하던 시점에 등장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의 성적표도 이번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정당지지율로 의석을 배정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최종 결과도 좋을지 궁금하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국혁신당측은 의석수를 13석+α까지 전망하지만, 보수적으로 10석 이상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 나온다. 조국혁신당 바람으로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블어민주연합은 10석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혁신당이 예상대로 10석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향후 강력한 캐스팅보트 파워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당으로서도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탄핵소추,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개헌 등의 기치를 내걸고 등판한 터라 적지않은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④'명룡대전'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본격 총선시즌이 열리기 전부터 전국민적 관심사를 모았던 더블어민주당 이재명대표와 전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후보의 운명을 건 승부, 이른바 '명룡대전'의 결과도 뺴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다.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친 두 잠재적 대권후보 중 누가 승리하든 1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민주당으로선 이 대표가 현역의원인데다, 전통적으로 계양을 지역이 진보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터라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지원유세로 전국을 도는 사이 원 후보가 지역구 전체를 저인망식으로 흝으며 표밭을 다져서 결과는 예측불허다. 그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여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정치행보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만약 원 후보의 역전승으로 끝난다면, 이 대표는 향후 당권 사수와 대권 가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며 원 후보는 잠재적 대권후보로서 체급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⑤이준석-이낙연, 두 전직 당대표의 운명은
총선전 초반 거대 양당에서 탈당하며, 제 3지대 형성을 내걸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두 전 대표는 합당 이후 며칠만에 쪼개지며, 이른바 '빅텐트' 구성에 실패해 국민적 관심이 싸늘이 식은 상태다. 그러나 나름대로 거대정당의 대표이자 대권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구와 비례를 포함해 과연 몇 석을 얻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생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두 전 대표는 합당 당시 이번 총선에서 3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넘어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파워그룹으로서 역할을 내걸었지만, 중도에 결별하면서 치고나갈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 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각개전투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않다. 기대를 모았던 비례대표마저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묻힌 실정이다. 정치권에선 두 전대표의 정치생명이 10일 총선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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