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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0: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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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차 산업혁명과 통일,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나?

10년 후인 2029년쯤의 통일 상황에서 북한의 장기적인 국토 개발 계획과 분야별 개혁 방안을 담은 ‘통일 비전’에 대한 책, <조선레벌루션>(서울셀렉션)이 출간됐다. 이 책은 북한의 스마트 메가시티로서의 가능성, 그리고 통일 후 김정은 체제의 붕괴를 가정하고 21세기 북한을 이끌어갈 선진 시스템 구축 방법을 모색한다. 이제까지 통일론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놓고 집필된 책은 없었다. 저자는 탈북 기자인 주성하씨. 김일성대학교 외국어문학부 영어문학과를 졸업한 후 탈북 길에 올랐으며 2002년 한국에 온 뒤 기자가 됐다. 200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다. 북한과 4차 산업혁명통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 통일 방법론에 대한 무수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명쾌한 해답은 없었다. 저자는 해답 없는 방법론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는 언제 통일해야 하나를 논의하자고 제안한다. 언제에 대한 논의는 곧 통일 여건에 대한 논의


10년 후인 2029년쯤의 통일 상황에서 북한의 장기적인 국토 개발 계획과 분야별 개혁 방안을 담은 ‘통일 비전’에 대한 책, <조선레벌루션>(서울셀렉션)이 출간됐다. 이 책은 북한의 스마트 메가시티로서의 가능성, 그리고 통일 후 김정은 체제의 붕괴를 가정하고 21세기 북한을 이끌어갈 선진 시스템 구축 방법을 모색한다. 이제까지 통일론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놓고 집필된 책은 없었다. 저자는 탈북 기자인 주성하씨. 김일성대학교 외국어문학부 영어문학과를 졸업한 후 탈북 길에 올랐으며 2002년 한국에 온 뒤 기자가 됐다. 200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다.

북한과 4차 산업혁명

통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 통일 방법론에 대한 무수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명쾌한 해답은 없었다. 저자는 해답 없는 방법론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는 언제 통일해야 하나를 논의하자고 제안한다. 언제에 대한 논의는 곧 통일 여건에 대한 논의이다. 여건을 성숙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런 역발상을 바탕으로 북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들을 결합한다. 스마트 메가시티, 스마트 국가 북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북한과 4차 산업혁명, 이 음과 양 같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융합시켜 한반도의 미래를 밝히자고 한다. 말 그대로 ‘조선 레벌루션’이다. 저는 머릿말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세계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진화할지 생각하게 됐고, 그 변화의 중심에 북한이 서 있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하고 북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종 기득권이 사라진 땅이 된다면,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가장 선진적인 정치·사회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북한이 먼저 다양한 혁명적 변신에 성공한다면, 이에 자극받아 한국도 같이 빠르게 변화 발전해, 한반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류의 선구자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북한에 대한 상상력

책은 우선 경제부문에서의 ‘메가시티’를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인프라를 새로 건설해야 하는 북한은 미래형 도시 부문에서 세계 선진 산업의 시험무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사회 기반 시설을 디자인하고 새로운 도시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가장 효율적인 도시를 건설하면 되기 때문이다. 두번 째로는 정치, 사회, 교육, 행정, 사법, 복지, 언론, 과거사 청산 부문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 행정 분야 새 제도의 핵심은 행정부 역할을 하게 될 전문가 위원회와 최고 전문가 위원회, 그리고 입법 권한을 가진 원로단과 대통령/의회 의장 역할을 하는 원로단 지도자이다. 마지막으로는 ‘How 통일론’에서 ‘When 통일론’으로의 전환이다. 한국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며 통일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점은, 북한의 국민소득이 최대한 높아지고 북한 주민이 시장경제를 충분히 이해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통일 정책은 이 지점에 이르도록 북한을 유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북한의 미래 변화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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