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5분 충전에 300㎞ 주행"...이존하 SK온 연구위원 고효율 배터리 개발 시사

이 위원, '더배터리콘퍼런스' 기조발표서 고용량 하이니켈 배터리 청사진 발표해 눈길

"오는 2030년 5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의 '더 배터리 콘퍼런스' 기조 발표에서 주행 거리와 에너지 밀도를 대폭 늘린 하이니켈 NCM배터리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지나친 급속충전 성능 강화에 수반되는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하며,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같다"고 말했다.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기조발표중인 이존하 SK온 연구위원.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기조발표중인 이존하 SK온 연구위원.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 위원은 "7분 급속충전 기술은 SK온도 2년전 개발 완료했지만, 급속충전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으면 상용화가 어렵다"면서 "15분 급속충전까지는 350킬로와트(㎾) 급속충전기로 대응이 가능하나, 이를 10분까지 줄이려면 최소 450㎾ 이상의 급속충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급속충전 시간을 10분 미만으로 추가적으로 낮추려면 에너지밀도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K온의 하이니켈 NCM배터리는 니켈 함량과 음극 내 실리콘 첨가량을 각각 늘려 향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26년 700㎞, 2030년 800㎞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에너지밀도도 현재 720Wh/L에서 2030년엔 820Wh/L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비수세 공정을 통해 하이니켈 양극재 후공정 프로세스를 30%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발트 함량을 낮춘 레스 코발트(Less-Cobalt) 배터리, 코발트 프리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양극재·음극재 소재) 기술을 통해 비용을 낮춰 나갈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도 추진 중이라고 공개했다. SK온은 현재 파우치형 배터리만 양산하는데 각형 개발에 나서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상태다. SK온은 올초 CES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연구위원은 "배터리 초기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였다면 공격적 확장기를 지나 이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SK온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방위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