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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500字칼럼]'학교안전망' 다시 촘촘히 재건해야

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생전 김 양이 좋아하던 아이돌 가수 장원영의 포토 카드를 담벼락에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격적인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 의한 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자녀의 안전을 돕는 아이보호 앱설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고 김하늘 학생 부모가 자녀보호앱으로 위치파악과 현장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지며 뒤늦게 관련 앱 신규 설치건 수가 무려 70배 폭증하는 기현상을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1일 활성 이용자 수(DAU)도 최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녀보호앱 설치가 급증하자 일각에선 관련 앱의 주변소리듣기 기능 등이 교권 제약, 사생활 보호 등 새로운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구더기 무서워하는 격'이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가정과 함께 어린 학생들의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져졌던 학교에서, 그것도 학생 안전을 책임져야할 교사에 의한 피해였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500字칼럼]'학교안전망' 다시 촘촘히 재건해야
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생전 김 양이 좋아하던 아이돌 가수 장원영의 포토 카드를 담벼락에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생전 김 양이 좋아하던 아이돌 가수 장원영의 포토 카드를 담벼락에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격적인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 의한 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자녀의 안전을 돕는 아이보호 앱설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고 김하늘 학생 부모가 자녀보호앱으로 위치파악과 현장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지며 뒤늦게 관련 앱 신규 설치건 수가 무려 70배 폭증하는 기현상을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1일 활성 이용자 수(DAU)도 최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녀보호앱 설치가 급증하자 일각에선 관련 앱의 주변소리듣기 기능 등이 교권 제약, 사생활 보호 등 새로운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구더기 무서워하는 격'이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가정과 함께 어린 학생들의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져졌던 학교에서, 그것도 학생 안전을 책임져야할 교사에 의한 피해였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학교 안전 문제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특히 하늘이처럼 방과 후에도 외로히 학교에 남을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이 늘면서 안전 문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자라나는 미래 꿈나무들의 배움의 공간인 학교가 비극적 사건의 현장이 되는 것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야할 일이다. 자녀보호앱만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하늘이 남긴 교훈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당국과 기관들이 '하늘이법'을 포함한 법과 제도 재정비와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보다 촘촘하게 학교안전망을 재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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