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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조원규모 모로코 철도차량 입찰 구원투수로 등판한 국토부

박상우 장관,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만나 'K철도' 수출 지원 사격

정부가 아프리카 모로코의 철도차량 국제 입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5조원규모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중국·스페인이 경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모로코를 방문해 K철도 수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왼쪽)이 압델잘릴 모로코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박상우 국토부 장관(왼쪽)이 압델잘릴 모로코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박 장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2일까지 파나마를 방문한 데 이어 모로코로 이동해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철도청장을 잇따라 면담하면 K철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모로코 양국 간 철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기업이 모로코의 철도차량 구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박 장관은 모로코 측에 한국산을 구매하면 차량 공급을 넘어 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와 전문인력 양성 등 양국 간 철도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모로코는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축구를 앞두고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약 35억2천만유로(약 5조2400억원)를 투입, 총 904칸 규모의 철도차량(고속철·준고속철 등) 구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구매 입찰 마감일은 오는 9일인데, 우리나라는 뒤늦에 수주전에 참여해 경쟁국에 비해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철도망. 사진=모로코 철도청 홈페이지 캡처
모로코 철도망. 사진=모로코 철도청 홈페이지 캡처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모로코 철토차량 입찰엔 2030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스페인의 카푸, 탈고와 모로코의 기존 고속철도 차량을 제작한 프랑스의 알스톰, 중국 국영 철도기업인 중국중처(CRRC) 등이 참여한다.

한편 국토부는 압델잘릴 장관을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에 초청하고, 교육 연수,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모로코와 철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 장관은 "모로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등 해외 철도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K철도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철도사업 수주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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