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대표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모델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아는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The all-new Seltos)'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한 완전변경 모델로,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전면적인 변화를 거쳤다.
월드프리미어 영상은 '더 프로타고니스트(The Protagonist, 주인공)'를 주제로 제작됐다. 적극적인 자기 표현과 도전을 통해 주인공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를 이끌어줄 차량으로 셀토스를 소개하며,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될 것임을 표현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는 언제나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왔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돋보이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명 유래와 의미
'셀토스(Seltos)'라는 차명은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신 헤라클레스의 아들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 켈트족 공주 셀틴(Celtine)의 아들이자 용맹한 신화 속 영웅인 켈토스의 강인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차량에 투영했다. 어느 상황에서도 강인하고 빠른 SUV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혁신으로 정통 SUV 이미지 강화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부는 강인하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첫인상을 완성한다. 웅장한 그릴과 대비를 이루는 날렵한 디자인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누구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아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의 주간주행등(DRL)을 수직형으로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측면부는 사선 형태의 캐릭터 라인과 대담한 클래딩을 통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SUV 비율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수평과 수직이 조화를 이루는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겉으로 돌출되지 않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채택해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X-Line)'은 전용 가니쉬, 포켓 타입 범퍼, 무광 컬러 등을 적용해 더욱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오프로더 스타일을 강조한다. 전면부 좌우 하단에 포켓타입 가니쉬로 볼륨감을 극대화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고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와이드한 차폭을 강조했다.
차체 확대로 실내 공간 대폭 확장
신형 셀토스는 새로운 K3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크기가 대폭 확대됐다. 전장 4,430㎜, 전폭 1,830㎜, 휠베이스 2,690㎜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 전폭 30㎜, 휠베이스 60㎜가 늘어났다. 2열 레그룸도 25㎜ 확대돼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넓고 심플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마 선루프 등도 적용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외관의 벨트라인에 맞춰 설계한 클러스터는 균형감 있고 깔끔한 느낌을 주며, 대시보드와 에어벤트 등은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적용돼 차급 이상의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구현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도어, 콘솔, 크래시패드에 간결한 선형으로 적용돼 섬세한 느낌을 주며, 크래시패드를 길게 가로지르는 은은한 간접 조명은 고급스럽고 아늑한 환경을 조성한다.
시트는 모던한 이미지에 대조되는 투톤을 반영해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으며, 운전석과 동승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후석에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536리터(VDA 기준)의 넉넉한 러기지 공간을 갖추고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첫 도입
이번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규 추가다. 기아가 셀토스에 하이브리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워트레인은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두 가지로 운영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실내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전동화 경험을 강화했다. V2L 기능을 통해 차량 내부에서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4WD 모델에는 스노우·머드·샌드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 맞춘 터레인 모드가 적용돼 최적의 주행을 지원한다.
송호성 사장은 "전기차 캐즘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통 SUV를 요구하지만 연비에 대한 니즈가 있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위해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선진 시장에서 가솔린과 전기차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첨단 기술 대거 탑재
신형 셀토스는 생성형 AI 기반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내비게이션 제어, 차량 기능 조작,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 및 지식 검색 등을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스포츠·디즈니 테마 등 다양한 구독형 디지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키 2, 빌트인캠 2 플러스, 100W USB C타입 충전 시스템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후방 히든 와이퍼 등 감성 품질을 높이는 사양도 더했다.
안전성 대폭 강화
차체는 다중 골격 구조를 채택해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초고장력강 비중을 확대 적용해 차체 강건성을 높였으며,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이 적용돼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가 탑재돼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주행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으로 주차 및 하차 시 안전과 편의도 세심하게 챙겼다.
차량 앞유리와 후드 사이에 블록 폼(Block Foam)을 적용하고 도어 유리 두께를 늘리는 등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글로벌 판매 전략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세대 모델부터 유럽 시장에도 새롭게 투입된다.
기아는 연간 4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약 40만대 수준이던 1세대 셀토스 판매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미 13만대(미국 약 10만대), 인도 10만대, 유럽 6만2,000대, 국내 5만4,000대 등을 목표로 한다.
1세대 셀토스는 지난 6년간 전 세계에서 약 20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2019년 첫 출시 후 '국민차' 타이틀을 차지하며 기아가 인도 시장 점유율 6%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핵심 차종이다.
송 사장은 "인도는 셀토스를 처음 글로벌 론칭했던 시장"이라며 "기아가 오늘날 인도에서 6%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 데 셀토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에 따라 국가별 전략도 차별화된다. 북미에서는 가솔린 중심 라인업을 강화하고, 인도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 내연기관 중심 판매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유럽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강한 특성에 맞춰 하이브리드 비중을 확대하고, 중동·중남미·아태 지역은 절대적인 가솔린 수요를 고려해 약 3만대 규모의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생산 비중은 약 65대 35 정도다. 송 사장은 "유럽을 제외한 한국, 미국, 인도, 중동, 중남미, 아태 지역 등에서는 아직 가솔린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내년 출시 이후 시장 상황을 보고 생산 캐파를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가격 미정, 일부 인상 불가피
신형 셀토스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계약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는 "차체 확대와 첨단 사양 적용으로 일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경쟁 차종 및 내부 RV 라인업 간 포지션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더 뉴 셀토스' 모델은 2,202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력 모델이 3,000만 원 내외, 풀 옵션 모델이 3,600만 원에 달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셀토스는 SUV 본질인 수직 비율과 러기드함을 강화해 EV3나 니로와는 다른 존재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신형 셀토스는 차체 크기를 확대하고 정통 SUV 감각을 강화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구매 의향은 있지만 여러 이유로 망설이는 고객에게도 신형 셀토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는 스포티지, 쏘렌토와 함께 기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기아는 차급을 뛰어넘는 제품 경쟁력으로 무장한 셀토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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