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용자의 의도까지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검색이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검색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텍스트 기반의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최근 9년간 약 20%포인트(p) 떨어진 반면, 구글은 약 26$%p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ICT 브리프 2024 39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1위를 차지했다. 9년 전인 2015년 같은 기간 78.06%에서 약 20%p 쪼그라든 것이다.
반면 9년전 7.31%의 점유율로 네이버, 다음(11.74%)에 이어 3위에 그쳤던 구글은 33.9%로 26%p 상승하며 네이버를 맹추격하고 있다. 다음은 3.86%다.
보고서는 2022년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AI검색엔진이 부상하며 단순 키워드 중심이었던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단순 키워드 중심 검색은 사용자 질문 뉘앙스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해 실제 의도와 동떨어진 결과를 제시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AI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확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AI가 복잡하고 긴 문장을 처리할 수 있고 음성·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 같은 AI 검색엔진의 부상은 실제 검색 시장 지형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2023년 2월 AI챗봇 '빙'에 오픈AI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적용한 검색 엔진 '뉴빙'을 발표한 후 불과 1개월 만에 GPT-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검색 엔진 시장에 승부수를 던져 작년 12월 검색 점유율(10.53%)이 처음으로 두자릿수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생성형 AI 기술 등장으로 기존 검색 엔진 사용 횟수가 현재 수준 대비 2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다만 국내 AI검색 엔진 시장에서 네이버·뤼튼·라이너·솔트룩스 등 기업이 자체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며 향후 AI검색엔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네이버가 MS·구글 등 빅테크와 비교해 AI서비스가 미약하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생성형 AI검색 서비스 '큐'(CUE:) PC버전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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