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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HD현대, 美ABS 손잡고 차세대 전기추진선용 MVDC 표준화 주도

HHD한국조선·HD현중, ABS와 MVDC 선급 규정 및 연구 상호협력 협약 체결

글로벌 조선 1위 HD현대그룹이 미국의 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손잡고 대형 전기추진선용 차세대 전력공급방식인 'MVDC'(Medium-Voltage Direct Current)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시대를 맞아 떠오르는 대형 전기 추진선 시장 러디십 확보를 위해 핵심 기술인 MVDC의 표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계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ABS와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MVDC) 선급 규정 및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HD한국조선과 HD현중이 전기추진선용 고압직류송배전 시스템의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미국 ABS와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과 HD현중이 전기추진선용 고압직류송배전 시스템의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미국 ABS와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ABS는1916년 미국 오대호 선급협회를 통합해 출범한 비영리·비정부 성격의 세계적인 대선급협회다. 선박회사 등의 품질보증·상담업무·자격심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MVDC는 1.5~100kV(킬로볼트) 사이의 고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기술로, 기존 교류 송전 대비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MVDC를 대형 전기추진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전기 에너지 통합 효율이 최대 20%까지 개선할 수 있다.
선박용 MVDC는 아직 국제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조선업계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한국조선과 HD현중은 이번 ABS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 표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MVDC와 대용량 연료전지(SOFC)가 적용된 원유 운반선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관한 기본설계 인증을 받는 등 차세대 전력공급시스템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HD한국조선은 최근 저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LVDC)을 적용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인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태화호는 2800t급 중형 선박이다.
HD한국조선 권병훈 전동화센터장은 "무탄소 대형 선박과 차세대 전기추진 함정에는 MVDC 기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향후 ABS와 힘을 합쳐 국제표준 정립을 통해 대형선 전기추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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