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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스타트업(12)]큐어버스, 伊제약사에 5천억대 기술수출 '잭팟'

伊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치매약 후보물질 'CV-01' 기술이전 계약 KIST연구원창업...CV-01, 치매·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 치료효과 커

치매(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CV-01'을 개발 중인 연구소기업 큐어버스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약 5천억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큐어버스
치매(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CV-01'을 개발 중인 연구소기업 큐어버스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약 5천억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큐어버스

먹는 치매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한 스타트업 큐어브스(대표 조성진)가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창업 형태로 출발, 신약 후보물질 하나로 약 5천억원대에 이르는 기술수출로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KIST 출자기업인 큐어버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약사와 3억7천만달러(한화 약 5060억원)에 달하는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어버스가 이전하는 기술은 먹는 치매 신약후보 물질 'CV-01'이며,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는 향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 판권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조건이다.
안젤리니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로 유럽 내에서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여러 뇌신경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확보애 집중하고 있으며 신약의 직접 상업화가 가능한 기업이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3억7천만 달러이며 판매 후 발생하는 로열티는 별도다. KIST는 큐어버스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료 수익금의 20%를 받는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CV-01은 지난 9월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에 착수했으며 임상 진행 단계별 성공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마일스톤이 포함된 것"이라며 "만약 상용화 성공 여부에 따라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수출 사례 중 역대 최대 금액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어버스가 이렇다할 레퍼런스가 없음에도 5천억원대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이유는 신약 후보물질인 CV-01이 치매, 파킨슨병, 뇌전 증 뇌신경계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CV-01은 최근 치매의 근원으로 주목받는 뇌 염증과 산화성 스트레스에 주목해 이에 대한 생체 내 방어 기전인 'Keap1/Nrf2' 신호 경로를 통해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 신호 경로는 세포에서 염증을 막는 물질을 만들도록 돕는 데, 나이가 들면 잘 동작하지 않아 치매나 파킨슨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가 21일 브리핑에서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큐어버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가 21일 브리핑에서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큐어버스

현재 세계적으로 뇌신경계 질환과 관련, 신약 후보물질 10여종이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부작용이 커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CV-01은 약물이 특정 목표에 잘 달라붙게 해 부작용을 줄이고 저분자로 개발해 먹는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손쉽게 복용 가능하다는게 강점이다.

박기덕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단장은 "기존 약물과 달리 효능이 48시간 지속해 나타나고 선택도도 높았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쥐 모델에서 약물을 실험한 결과 치매 쥐의 공간 인지 능력을 개선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선급 기술료는 공개하지 못하지만, 상당한 금액"이라며 "매출 로열티는 10년 사이에 수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V-01은 치매, 뇌전증, 파킨슨병 등과 뇌 신경계 질환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개발, 사업화, 임상 등 전 주기에 걸친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가 창출되기까지 KIST 융합연구단 지원, KIST 내 기술창업 사업인 '바이오스타 사업',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큐어버스는 81억원의 시리즈A 투자(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 등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버스는 CV-01 외에도 선도 파이프라인 CV-02에 대한 해외 특허 출원 및 FTO(자유실시 여부 또는 특허 침해 분석)를 마친 상태이. 글로벌 GLP(비임상시험) 기관을 통해 비임상 안전성 검증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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