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는 전도 유망한 우주 스타트업이다. 혁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우주를 뜻하는 '스페이스'(space)를 합친 상호만 봐도 짐작이 간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우주 분야는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럼에도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9월 창업 이후 700억원이 넘는 펀딩에 성공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전문기업이다. 한국판 '스페이스X'로 불린다. 작년 3월엔 국내 최초로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는 상업발사를 앞두고 있다. 11월엔 두바이에어쇼에서 K-스타트업으론 참가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주 기술과 노하우 바탕 방산부문 신사업 창출 목표
우주개발은 이제 위성, 우주발사체, 착륙선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우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술과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온 이노스패이스가 이젠 방산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주항공과 방산은 사실 그 궤가 같다. 첨단 무기류의 상당 부분은 그 뿌리가 우주항공 기술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항공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 방산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것이 전혀 이상할게 없다는 뜻이다.
다만 우주 분야 못지않게 방산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왠만한 대기업이 아니고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필요로한다. 스타트업의 방산 시장 진입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할만하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고려해 방산 대기업과 손을 잡았다. 상대는 LIG그룹의 방산 계열사 LIG넥스원이다. 이 회사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K-방산의 4대기업 중 하나다.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천궁' 시리즈가 대표제품이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K방산의 간판기업 LIG넥스원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제휴 목적은 사업영역을 우주 부문에서 방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노스페이스는 LIG넥스원과 제휴를 바탕으로 우주를 넘어 국방 분야의 상호 협력과 사업화를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접목, 위성·우주·국방 분야의 신사업 창출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주력사업 고도화도 박차...올해안으로 IPO 기대
이노스페이스는 이와 함께 원천 기술의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협력하고 해외사업 운영 관련 상호 호혜적 협력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노스페이스측은 로켓 추진기관과 발사체 개발 역량, 우주발사체 '한빛' 발사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LIG넥스원과 방산 분야 기술력 강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서 민수분야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로까지 성장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LIG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우주·국방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감으로써 공동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우주사업의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상업 발사를 목표로 소형 위성발사체 '한빛-나노'를 개발, 발사체 부문의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해외 위성기업과 총 1250만 달러(약 174억원)의 발사 서비스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IPO(상장)도 적극 추진중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호 우주 상장사 컨텍에 이어 두번째다. 작년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올해안으로 IPO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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