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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라면' 간판 농심, 평택·부산에 수출라면 전용 공장 설립 추진

신동원 농심 회장 수출호조에 맞춰 전용 공장 신설 시사...유럽 판매법인도 검토

'K-라면'의 대표기업이 라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농심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해 평택, 부산 등에 수출라면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라면 수출이 올들어 30% 이상 급증하는 등 날로 성장폭이 커지고 있어 아예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생산하는 공장설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심은 신라면 등 국내 라면수출의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2일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택(포승공장), 부산(녹산공장) 등 기존에 확보된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만든 라면을 시식하는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연구원들이 만든 라면을 시식하는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신 회장은 "현재 라면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 지역에 판매법인을 설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선 신라면의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다만 미국 제3공장 신설과 관련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현재 미국 내 땅값과 인건비 등 건설 비용이 너무 올라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2005년 미국 공장을 설립해 서부와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라면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2022년 미국에 2공장을 지어 공급량을 늘렸다.
농심은 현재 미국 2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는데, 북미지역에서 라면 수요가 크게 늘어나 또다른 공장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농심의 3대 중점과제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 사업 육성 ▲수익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그 외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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