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K-팝에 이어 K-웹툰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의 웹툰이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콘텐츠 열풍이 거센 태국 시장에서 K-웹툰이 파죽의 인기몰이를 계속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K-콘텐츠 해외 진출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전체 만화 이용량 가운데 한국 만화 콘텐츠, 즉 K-웹툰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웹툰과 만화가 전통적인 만화 강국인 프랑스나 일본, 미국 등을 제치고 태국 시장에서 부동의 1위에 올라선 것이다
특히 태국시장의 점유율은 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미국·프랑스·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처럼 태국에서 K-웹툰과 만화가 유달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국내 플랫폼들이 적극적인 밀착 마케팅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11월부터 태국어 서비스 라인웹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방콕에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공식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카카오웹툰도 2021년 태국 시장에 진출, 현지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난 2022년 태국 코믹콘에 스폰서로 참가하는가 하면 지난해 태국 K-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네이버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카카오웹툰 ‘호형호제’가 태국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K-웹툰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자국 만화잡지와 만화책 등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에서도 K-웹툰이 성장세가 두드러져 한국 만화 이용 비율이 20%(19.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마블·DC 등 코믹스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35.6%, 방드데시네(BD)라고 불리는 만화 문화가 있는 프랑스에서는 23.7%에 그쳤다. 9개국 전체 평균 시장점유율은 35.5%다.
업계 관계자들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만화 이용률 뿐만 아니라 정기 이용 비율, 유료 결제율도 높다"면서 "동남아 K-웹툰 시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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