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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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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AIST 강성모 총장

최첨단 연구와 교육의 금자탑! 카이스트

KAIST 강성모 총장

진보와 전진이 멈추지 않는 학문의 전당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최첨담의 연구와 교육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자탑 카이스트는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진보하며 더 나은 인류사회의 내일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나눔과 사회봉사의 역할까지 균형잡힌 가치관의 실현으로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카이스트의 15대 수장으로 부임한 강성모 총장은 학내분위기를 쇄신하며 전임 서남표 총장의 사퇴 이후 홍역을 치렀던 카이스트의 사회적 잡음을 잠재우고 도약을 향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한 청사진

지난 해 2월 카이스트에 부임 한 강성모 총장은 ‘캡틴 스무드’(부드러운 선장)로 통한다.1978년 미국 뉴저지의 벨연구소에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다 실패한 책임자가 자살한 뒤 후임 책임자로 임명된 강 총장이 팀을 잘 이끌고 연구를 성공시키면서 붙은 별명이다.

카이스트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고 개선의 길을 모색해온 강 총장은 지난 달 9개월 동안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카이스트의 미래 청사진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총장은 카이스트의 구성원 개개인이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끊임없이 개선의 길을 모색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이론과 실천에 있어서 균형을 갖춘 온전한 카이스트를 추구할 것을 당부했다.

“자유롭되 원칙이 있고, 정직하고 청렴하며, 가치관과 행동에 있어 흠 없는 일관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미래의 중요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연구대학인 카이스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한 강 총장은 영속성이 있는 진리탐구를 위해 기본적인 소양이 우선시 되야한다며 인류복지를 위해 카이스트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교육, 연구, 봉사는 먼 앞 날을 내다보며, 오늘 하는 일들이 미래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도록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의와 도전 정신에 부합한 교육과정의 혁신

강 총장은 교육의 핵심은 무엇보다 창의와 도전 정신의 고취라며 지금까지의 교육과정과는 상당부분 변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수업료 징수 학점을 3.0에서 2.7로 내릴 계획이다. 벌과금도 절반으로 줄인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고교 시절 내로라하는 이들이었다. 이들을 줄 세우는 일은 옳지 못하다. 줄을 세워 맨 마지막에 남은 학생이 낙제생인가. 다른 이들에 비해 성적이 나쁘니 돈을 내라고 하면 그 학생은 좌절할 것이다.

반대로 머리가 좋으니 쉬운 수업만 듣고 3.0 이상 학점을 받는 것도 무슨 의미가 있겠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창의와 도전 정신을 키우기 위해 이들을 보듬고 격려해야 한다.” 강 총장은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은 좌절감만 키우는 잘못된 결과만 초래한다며 생산적인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교과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국내에 머물러선 안 된다. 세계로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세계의 학생들과 경쟁도 해야 하고 공유도 해야 한다. 한국에 와서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는 배타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른바 ‘낫 인벤티드 히어’(NIH) 증후군이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기술이나 연구성과는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조직문화나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이런 것들을 걷어내야 세계로 나갈 수 있다.

일례로 카이스트에 ‘오픈랩’이라는 게 있다. 몇 개의 연구실 벽을 없앤 곳이다. 실험도구도 공유하고 운영도 잘되고 있다.” 강 총장은 실제로 이곳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며 공유하고 협력해야 새로운 생각도 싹튼다고 강조했다.

상호작용식 수업의 도입 추진

또한 카이스트의 수업방식에도 변화가 있게 된다. “기존 칠판식 수업을 상호작용식 수업으로 바꿀 예정이다. 창의성과 팀워크를 키우기 위해서다. 상호작용식 수업이란 동영상 등으로 미리 공부한 뒤 수업시간에 과제 풀이나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60과목 정도 운영 중인데, 5년 내에 600과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강 총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이러닝 수업과 온라인 공개 강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신장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밖에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기획·설계·제작 등 실무처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 교과목’과 ‘학제 간 융합 설계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공학 및 인문사회 융합 교육도 강화한다. 글로벌 인재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영어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식 강의도 도입된다. 강 총장은 “학부과정 입학 전 집중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수준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초필수 과목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고 전공과목에서는 수준별로 분반해서 가르칠 계획이다. 반대로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고급 한국어 코스를 비롯해 한국말을 몰라도 졸업이 가능하도록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교수진 확충으로 국제화 역량 강화

카이스트에는 젊고 유능한 교수들이 많아 학교 발전에 역동적으로 이바지해왔다. 강 총장은 이점을 공감하면서도 스타급 교수가 없는 분야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국제화를 위해 다양성이 필요한 시점이고, 다양성 가운데 창의적인 생각들도 나온다. 생각하는 패턴이 바뀌어야 좋은 생각이 나온다. 연구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진지하게 토론하고 연구해야 굉장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현재 카이스트 교수가 모두 615명인데 외국인 교수는 44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교포가 절반이다. 순수 외국인은 20명쯤이다. 외국인 교수 가운데 우수한 이들이 떠나려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강 총장는 외국인 교수들이 겪는 고충으로 연구자금을 따내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교수들과 연구하고 싶은데 잘 끼워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에 대한 공문이 대부분 한국어로 나가고 있다. 외국인 교수들은 공지되는 내용조차 모른다. 앞으로는 영어로도 공지할 계획이다. 연구 그룹에 외국인 교수나 학생이 들어가 있으면 가산점을 주는 제도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시도는 다양성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부터 세밀하게 진행해나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4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와의 협력구축

대덕특구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음으로써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협력 클러스터인 ‘케이 밸리’(KValley·Creation-Valley라는 의미)를 만드는 일도 카이스트의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다. 강 총장은 카이스트가 중심이 돼 대덕특구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리콘밸리를 탄생시켰던 스탠퍼드대처럼 카이스트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의과학연구소도 세울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기초과학, 공학 등은 강하지만 뇌, 건강, 의학, 생물학 분야는 약하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을 접목한 최첨단 의과학연구소가 필요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난양공대 등도 의과학연구소를 두고 관련 분야를 집중 성장시켰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연구병원을 만드는 계획도 준비 중이라며 세계 첨단의 연구병원의 설립으로 세종시가 더욱 활력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이스트의 세종시 캠퍼스와 관련해 카이스트가 세종시 우선 입주 대학임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국방에 관한 연구에도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국방과학도 키워야 한다. 세종시에 국방기초과학연구원과 군사과학대학원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병원의 형태를 국방 분야와 연계한다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와 같은 모델도 만들 수 있다. ” 강 총장은 세종시를 세계 첨단의 과학도시로 키우는 일에 카이스트가 일조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기술진보의 산실.. 글로벌 금자탑을 향한 비상

강 총장은 카이스트가 향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대학으로 비상하기 위해 소통의 단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이슈가 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학생은 물론 교수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선 안 된다. 학교의 비전을 보고 자발적으로, 열정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 그게 바로 좋은 학교 문화 아니겠나. 그러려면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강 총장이 확신하는 카이스트의 성공적인 미래청사진은 어쩌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고급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해온 카이스트의 오늘은 인류의 기술진보를 위한 전진과 발전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는 사실이다. 그 무한한 가능성의 힘을 품고 있기에 카이스트의 구성원 모두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대학으로서의 글로벌 금자탑으로 견고해질 그 날은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한국과 세계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카이스트의 모든 구성원들은 인류사회의 과학기술을 책임진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서로의 뜻을 공유하며 신뢰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들에게 주어진 도전과 성장을 위해 스스로의 에너지를 더욱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혜안과 통찰력으로 카이스트의 혁신을 이끌어갈 강성모 총장의 리더쉽이 올곧은 이정표를 제시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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