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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첫 2위 등극…KT “통계 기준 바꿔야” 발끈

과기정통부, 9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LG유플러스 1,801만-KT 1,713만…IoT에서 가입자 늘려 KT, 온라인 브리핑서 반박 “개인통신·사물통신 구분해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MNO·Mobile Network Operator) 가입 회선 수에서 KT를 추월해 첫 2위에 등극하며 ‘만년 3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위 사업자 지위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KT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통신 3사의 이동통신 전체 가입 회선은 ▲SK텔레콤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 1,801만6,932개 ▲KT 1,713만3,388개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입 회선 수로 KT를 추월한 것은 1996년 LG텔레콤을 설립하고 무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를 2위로 끌어 올린 것은 차량 관제·원격 관제·무선 결제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검침기용 원격 관제 회선 물량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9월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월 대비 134만 명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가 집계하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IoT 회선도 포함된다.

그러나 IoT를 제외한 휴대폰 회선만 놓고 보면 KT가 여전히 LG유플러스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1,359만1,062개로 LG유플러스의 1,101만874개보다 250만 개 이상 많다.

따라서 KT는 이런 가입 현황 통계에 반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ser)이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IoT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2위 탈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진=KT)
(사진=KT)

KT에 따르면 IoT의 ARPU은 수백 원에서 수천 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3000억~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휴대폰·태블릿 등 이동통신은 ARPU가 3만 원대로 전체 시장 규모가 23조 원에 이른다. 그만큼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KT가 앞서고 있는 만큼, 단순한 지표 상의 숫자만으로 입지가 역전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와 동시에 휴대폰 가입자와 IoT 회선을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이라는 통계로 묶어 합산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이 쓰는 통신과 사물통신은 구분해서 짚어야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사물지능통신은 이용자, 고객 특성, 월평균 사용 금액이 다른 별도 시장”이라면서 “현행 통계 분류체계는 정보 이용자의 해석과 판단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두 통신사의 신경전 속에 휴대폰 가입자와 IoT 회선을 구분해 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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