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상업거래로 탈바꿈한 바터서비스
영국정부가 발행한 최근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전역의 바터회사들은 2010 년 한 해 동안 160억 불 이상의 바터 거래를 중개했으며 이 중에서 오르미타커머스 네트워크(Ormita Commerce Network)는 17 개국에 있는 사무소를 통해 28억 6 천만 불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회원기업은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는 대가로 현금과 신용(credit)을 합친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교환하게 된다. 오르미타(Ormita)는 회원에게 미리 약속한 기간 안에 회원이 교환으로 내어준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가를 최대의 가치로 되돌려 받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바터 회사와 차별화 되고 있다. 지난 4월 오르미타는 서울에 진출, 이미 바터에 관심을 가진 한국의 중견 기업 다수를 회원으로 확보하였으며 한국지사를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직원 5명과 함께 한국의 오르미타를 대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터서비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들이 1:1 직접 바터를 하기도 하지만 많은 바터 거래는 바터회사, 바터 협회 혹은 상업적 바터 네트워크의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들 바터 회사들은 정보처리 기술과 거래추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종래의 바터 거래를 현대적 상업거래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이 대표는 바터회사의 역할과 바터거래의 개념을 설명하며 1:1 로 하는 직접 바터 대신에 크고 작은 기업체로 구성된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 간에 상품과 서비스의 교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자간의 바터 거래에서는 바터 거래가 꼭 1:1 직접 교환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직접 교환 대신에 3, 4, 5 혹은 6 자간의 거래도 가능합니다. 거래는 다른 시간 대에 일어날 수도 있고 따라서 어느 한 회원이 자기 상품을 공급하고 난 후에 곧 바로 교환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필요할 때 다른 것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사례에서 거래 금액은 본부에서 장부기장이 되며 전 바터 거래 과정은 오르미타커머스 네트워크와 같은 조직화된 바터 회사에 의해 관리된다.
모든 계정의 합은 언제나 영(zero)이 되는 바터거래 시스템
오르미타는 교환가치를 측정하고 거래 잔액을 계산하는 가상의 단위(예를 들면 “바터 원”)를 이용하여 회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 바터 원= 1 원) 매매거래가 성사되면 판매회원의 계정은 증액되고 구매회원의 계정은 같은 금액으로 차감되어 바터 거래 시스템 안에서 모든 계정의 합은 언제나 영(zero)이 된다. 따라서 시스템 안에서는 언제나 사용할 돈이 있고 상품으로 갚아야 할 부채가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 대표는 “어떤 회원의 계정이 플러스이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다른 회원의 계정은 합쳐서 같은 금액의 마이너스가 되어 전체 합계는 언제나 영이 됩니다.”고 설명한다. 이어
“거의 모든 기업체가 자금관리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자금관리를 필요하게 만드는 원인은 매출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광고가 필요불가결하고 고객의 주의를 끌기 위해 계속 증가하는 판촉 경비지출, 원래 고객이 없거나 갑자기 손님이 감소하여 비게 되는 서비스 시설, 하루가 지나면 그 가치가 사라지는 자원과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대폭 할인, 시장의 첨예한 경쟁 등 다양합니다.”라며 근대적 다자간의 바터는 기업이 이들 문제가 주는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광고협회는 광고회사 5개업체 중 4개 업체가 바터를 활용하고 있다.
광고회사는 바터를 이용하여 팔지 못한 광고 공간, 지면, 시간을 추가로 팔 수 있으며 남아도는 서비스 시간, 잉여 재고, 헐값 처분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바터를 활용하여 생산설비를 거의 최대의 시설능력 만큼 가동시킬 수 있다고 약속한다. 바터거래가 안정적인 시스템 안에서 활성화된다면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책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기업들이 신규고객 유치에 올인하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요즘 같은 여건에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현금 사용 없이 필요한 구입을 가능하게 하는 다자간의 바터는 분명 난국 타개를 위한 하나의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교환을 위한 청산기관
㈜오르미타는 유휴시설 능력이나 상품과 서비스의 교환을 위한 청산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기업은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는 대가로 현금과 신용 크레딧을 합친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교환을 하게 된다. ㈜오르미타는 회원에게 미리 약속한 기간 안에 회원이 교환으로 내어준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가를 최대의 가치로 되돌려 받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바터 회사와 차별화 되고 있다. ㈜오르미타는 현재 23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회원만 20만명에 이른다.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비현금 거래에 평균 15 년 이상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두고 있으며 바터에 관심있는 기업체에게 가입비 없이 회원가입을 받고 있다. 가입기업이 무엇을 팔든 또 무엇을 구매하기를 원하든 이 회사에 문의하면 그들은 기업을 위한 계정을 개설하고 필요한 상담을 해 준다.
(주)오르미타커머스 네트워크의 호주 본사 대표를 맡고 있는 Daniel Evans 대표는 “한국도 호주처럼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바터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이어 “모든 사업은 두 가지 사업의 문제가 있는데 매출증대와, 현금절약이다. 바터서비스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통화금융제도에 늘 관심이 있었고 대학다닐 때 인터넷에 관련된 사업을 하면서 고객을 늘리는 것이 힘든 것임을 실감했다고 한다.
바터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도 “경쟁업체한테 고객을 빼앗기는 문제와 과다한 광고 비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바터거래의 역사는 1933년 대공항때도 네트워크 안에서만 통용되는 공공채 통화를 발행해서 난국을 타계한 경우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Daniel Evans 대표는 인터넷과 아이티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지식을 바탕으로 바터업체들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4000천여 개의 바터회사가 있는데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10%에 해당되는 바터회사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에 자신의 고객이었던 바터회사들을 인수해서 지금의 (주)오르미타커머스를 세운 것이다. 작년 거래액이 28억불을 넘는 우량회사로 성장한 (주)오르미타커머스는 자사의 경쟁력으로 사업모델을 국제적으로 주선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거래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일반 소비재뿐 아니라 공장의 원부자재, 선진국과 후진국의 부상무역도 현금없이 거래실적이 크고 사업영역이 넓다.” Daniel Evans 대표는 정부차원에서도 바터무역이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바터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신했다.
영국정부는 지난해 바터의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간했고 프랑스에서도 국책사업으로 바터기업을 연구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도 정부차원에서 바터기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선진국가들도 앞다투어 바터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유휴자원의 생산적 활용성
현대의 바터서비스는 최첨단 화폐금융제도가 낳은 부작용으로 불가피하게 생기는 유휴자원(excess capacity)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사실은 가장 스마트한 영업관리 도구(tool)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바터 거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기업경영상 발생하는 유휴자원을 사용하여 추가 매출 및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현금 흐름(cash flow)을 개선하는 이점이 있다. 오르미타 시장의 특성은 경쟁업체가 한 두 개 업체에 불과하므로 늘 수요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오르미타는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구매하는 고객을 구해드리는 책임을 가지고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교환함으로써 가치가 창출되도록 함으로 가입고객이 현금 수익에 추가적으로 기여하는 구조를 갖는다. 무엇보다 오르미타는 계약에 의한 상호 호혜적인 네트워크이므로 반복적인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예로 식당을 운영하는 오르미타 회원이 방송국에 광고시 140만원의 광고비를 내는 경우 오르미타 시장에서는 크레딧으로 내면 된다는 이야기다. 식당은 다른 오르미타 회원에게 식사를 팔고 오르미타 카드로 결재하여 크레딧을 받거나 미래에 제시할 경우 식사를 제공하는 식권을 판매한다. 이렇게 받은 140만원의 크레딧을 방송국에 이체하면 광고비를 지불한 것이다. 식당은 20~30%의 원가(식사제공에 들어간 식자재비 등)로 1,400,000원의 광고를 하게 된다. 이것은 귀 식당이 하려는 광고를 70%~80%의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게 됨을 말한다. 오르미타는 신규고객을 회원식당에 소개하고 신규고객 확보로 이 식당은 식당을 소개하는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한다는 원리가 적용된다.
현금 지출 위험 없이 사업확장을 할 수 있으며 기타 필요한 것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터시장의 경제원리는 수혜적이다.
수출주도형 경제국가로서 한국시장의 매리트
Daniel Evans 대표는 바터서비스가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무이자금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때 한국시장의 매리트는 큰 편이다. 경제 12,13위를 차지하는 국가로서 수출주도형 경제국가라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저희 회사고객의 40%가 수출업체이다. 그런 점에서 저희 오르미타가 수출업체를 도와드린다는 점이 한국의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기존의 무역시스템은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많은 비용이 든다.
Daniel Evans 대표는 “현금을 쓰지 않으면서도 상품으로 대납하기 때문에 수출업체들과 상생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오르미타커머스는 과잉제고 등을 제값 받고 처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상품을 도매점에 도매가로 팔고 있는데 바터시장에서는 소매가로 팔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댓가를 최대로 남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Daniel Evans 대표는 (주)오르미타커머스의 사회적 공헌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사회를 발전시키고 건전한 기업환경을 조성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바터사업을 통해서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점에서 오르미타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금경제에서는 한번 거래가 끝나면 소비자가 다시 와서 사갈 가능성이 없지만 바터서비스는 공동체 네트워크 안에서 거래가 계속적으로 지속된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책임감이 덜할 수 있지만 공공채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그만큼 성실함과 신뢰를 지키는 기업문화를 양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Daniel Evans 대표는 20만개의 현 바터 회원들과 기대감을 갖고 바터사업에 참여하려는 준비된 회원들을 향해 “돈은 항상 귀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저희가 하는 사업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네트워크에서 공유함으로써 돈의 부족함을 해결하고 자원을 생산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원과 현금 낭비를 예방하고 전체적으로 기업상황을 개선해준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Daniel Evans 대표는 (주)오르미타코리아가 기업들이 윈윈전략으로 협력하므로 기업들의 회생을 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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