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에이닷 전화에 새 기능 ‘가족 케어’를 추가한다. 통화 중 인공지능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면, 미리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곧바로 위험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5년 1분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건당 피해액은 5301만 원으로 188% 증가했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의 위기를 꾸며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법이 많아, 피해자가 혼자 판단하고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반복 피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가족 케어’가 실제 피해로 번지기 전 단계에서 주변의 빠른 개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가 통화를 이어가는 동안 AI가 의심 패턴을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달돼, 확인 전화나 상담 권유 등 현실적인 차단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림 수신 방식은 보호자의 앱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보호자가 에이닷 전화를 설치해 둔 경우에는 푸시 알림과 문자(SMS)가 함께 전송되고, 앱이 없는 경우에는 문자로 위험 상황이 안내된다. 보호자는 통신사 종류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호자 등록도 폭넓게 열어뒀다. 이용자 1명 기준으로 최대 10명까지 보호자를 지정할 수 있으며, 연락처 목록에서 선택해 간단히 추가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이용자는 가족 결합 목록이 우선 노출돼 가족을 빠르게 등록할 수 있고, 가족뿐 아니라 지인도 포함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보호망을 넓힐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가 필요하며, 보호자 등록은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사용 중일 때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112 또는 119 등 긴급번호로 전화를 걸려고 할 때도 보호자에게 긴급 알림이 발송돼, 위급 상황에서 주변의 도움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 전·중·후 전 과정에서 스팸과 보이스피싱 대응 기능을 확대해 왔다. 통화 전 단계의 ‘AI안심차단’은 올해 1분기에만 약 3562만 건의 보이스피싱·스팸 수신을 차단했고, 통화 수신 단계에서는 약 347만 건에 대해 주의 알림을 제공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지난해 11월부터 제공됐으며, 올해 3월부터는 성문 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방식도 한층 정교화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AI 기반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용자의 일상 보호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출처 : SK텔레콤 보도자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