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반려동물 인구수 1,500만·가구수 600만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료 복지 수준 향상에 나선다.
SKT는 15일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반려동물로 확장하며 동물권(動物權)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서울시내 약 700여 개 동물병원에 AI에 기반한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SKT의 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확산시키는데 협력한다.
지난해 9월 선을 보인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SKT의 AI 역량이 결집된 동물 의료 AI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반려견의 경우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알려준다. 또한 질환 탐지 정확도가 높고, 기존에 사용하던 엑스레이 장비의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인해 전국 280여 개 동물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SKT는 현재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충남대 등 5개 수의대학 및 서울 충현동물종합병원·래이동물의료센터·SNC동물메디컬센터·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부산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 등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SKT는 지난달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기존 반려견의 근골격계 질환 7종·흉부 질환 10종·심장 크기 측정에서 복부까지 확대하며 분석이 가능한 질환 수를 34종으로 늘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말에는 진단 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등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AI가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분석하고 이를 공유하는 상호 학술교류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SKT는 오는 23~24일 세종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에서 임상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치와 ‘엑스칼리버’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한다. 이밖에 ‘엑스칼리버’ 확산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손인혁 SKT 혁신사업담당은 “SK텔레콤은 AI 기술을 반려동물 의료에 적용해 수의사들의 진료 환경을 혁신하고,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더욱 선진화하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등 진료와 경영환경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진료 선진화를 위한 AI 활용 임상 진료 교육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SKT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진행하고 있는 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X Camp.)’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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