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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T 'AI업체 변신' 성공적...AI 전부문 실적개선에 영업익 10%↑

매출 12조5892억원 1.4%↑...영업익 1조4559억 두자릿수 성장 4분기엔 영업익 16.7%로 더 호전...'AI 피라미드 전략' 제대로 먹혀

SK텔레콤(SKT)이 이동통신 중심에서 AI(인공지능)업체로 변신에 성공했다. AI사업이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으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SKT는 성장의 한계가 드러난 통신사업을 뒤를 이어 AI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름에 따라 AI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T가 AI업체로 변신하며 우량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SKT사옥. 사진=SKT

SKT는 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5%, 8.7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9% 늘어난 1조1459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은 1.4% 증가한 12조5892억원으로 상승폭이 다소 떨어지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10.2%로 더 크다. 순이익은 21.9% 오른 1조597억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더욱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5273억원, 2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16.72% 늘었다.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실적이 정식 발표되진 않았으나, 증권사 추정치에 의하면 SKT의 실적이 통신3사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
5G고객성장세 둔화 등 통신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SKT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AI효과 덕분이다.
SKT는 지난해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AI업체로의 변신을 공식화했다. SKT가 AI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AI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작년 및 4분기 실적 개선에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SKT는 지난해 ICT분야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애널리시스메이슨으로부터 글로벌 통신사업자들 가운데 AI대전환(AIX)에 가장 진취적인 통신사로 평가받았는데, 이를 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4에서 AI피라미드 전략을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사진=SKT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4에서 AI피라미드 전략을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사진=SKT

SKT의 실적 공시를 보면 먼저 AI회사의 근간이 되는 AI인프라 부문이 돋보인다. AI열풍이 확산하며 AI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이 2024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AIX 부문의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14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6% 성장했다.
SKT는 또 기업용 엔터프라이즈AI 사업인 고객 특화형 혁신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을 오픈, 본격 수익화 모드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구독형과 공공,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 엔터프라이즈 AI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에이닷(A.)'은 작년 10월 선보인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고 있다. 에이닷은 킬러 콘텐츠를 지속 추가하며 AI에이전트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는 여세를 몰아 올해도 AI사업에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AICC(AI컨택센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관련 아이템을 발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 내수를 중심으로 30%대 고성장률을 기록한 AI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 해외진출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지난해엔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AI기업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락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 지난해 연간 배당액을 주당 354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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