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남북 국회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국회는 27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 서한을 보내 "북남(남북)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이번 답신은 문 의장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기회로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데 대한 응답이다. 문 의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평양 방문을 앞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친서를 전달한 적이 있다.
이후 조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문 의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문 의장은 정상회담 개최 전부터 국회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에 대한 의지가 컸다.
다만 본격적인 남북간 국회 교류는 고위급 회담 등 정부간 대화에 발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최 의장은 남북 국회회담 개최 일정에 대해 "앞으로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이번 북측 서한에선 각각 1차·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촉구한 대목도 이목을 끌었다.
최 의장은 "이 기회에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선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온 만큼 남북 국회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실무TF'를 구성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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