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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北, 말라버린 외화… 돌파구는 남포항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 외화의 관문으로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수중 비밀 송유관을 통해 유류를 남포항 내 원유 저장 시설로 옮긴 것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또 다년간의 대북제재로 말라버린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중국에 각종 이권을 팔아넘기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는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조항을 어긴 것이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통해 남포항 인근 수중 송유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에 기름을 공급한 50척 이상의 불법 환적 선박과 관련 회사 160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위는 “남포항에서 금수 품목인 석탄이 수출되고 유류의 수입 또한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며 불법 활동의 허브로 남포항을 지목했다.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도 치밀했다. 남포항에서 해상까지 연결된 수중 송유관을 통해 수입된 유류를 곧바로 해상에서 남포항 내 저장 시설로 옮겼다. 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와 선박의 ‘주민번호’와 같은 고유 번호를 조작하는 등 단속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외화벌이 수단으로 중국 어선에 어업권을 판매한 사실도 밝혀졌다. 대북제재위는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200척에 이르며, 어업비는 한 달에 5만 위안(약 843만원)이라는 증언까지 받아낸 상태다.

북한 소유로 추정되는 블록체인 회사도 레이더에 포착됐다. 보고서는 “북한은 2017년1월부터 2018년9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5억7100만달러(약 6467억원)를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회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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