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점과 개최지와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품페이오 장관은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화상 인터뷰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 아니면 2월 열릴 것이라고 했다. 북미 정상이 마주 앉는 걸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의 이날 답변은 2차 핵 담판의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놓고 북미 간에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에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8일 북미는 뉴욕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폼페이오 장관 및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의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려다 북한 측의 요구로 무산됐다. 이후 그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급 회담은 15일까지 폼페이오의 중동 순방 이후 빠르면 이번 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일정, 시간 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현재 접근성과 상징성에서 베트남이 급부상한 상황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달 중 베트남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며,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며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도 개최지로 나돌고 있으나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시기로는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실무 준비에 들었던 시간 등에 비춰 2월 말∼3월 초 개최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0일 한국의 설(2월 5일) 연휴 기간 혹은 그 전후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언론에 답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영변 핵시설 사찰문제 및 핵시설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 폐기, 경제제재완화 등 비핵화요구 상응조치로 ’빅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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