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표단의 러시아 출장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해당 출장은 극동러시아 신북방정책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방문국은 러시아이며, 방문기간은 3박 4일이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같은 당 박병석 의원과 한노덕 입법조사관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인천을 출발한 대표단은 블라디보스톡을 도착해 3번의 간담회와 2번의 시찰 등을 수행했다. 한편 24일 오후 2시경 러시아에 도착한 박병석 의원은 바로 다음 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극동 러시아 신북방정책 사업 점검이 잘 이뤄졌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또한 24일 오후 박병석 의원이 만난 민주평통 자문위원 명단을 입수해 살펴보니 목사와 퇴임한 국제학교 교장, 이산가족협회장 등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정책이란 지경학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남북러가 연해주 일대에 경제특구와 복합 물류망을 구축해 경제협력과 통합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장 목적에 맞지 않는 일정도 눈에 띈다. 대표단은 26일 크라스키노 추카노프카 마을을 방문했다. 이곳은 2011년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단지동맹비가 있는 곳으로, 본래 대표단의 출장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는 방문이다. 국회의원의 외국 출장에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목적성에 적합한 출장 계획이 촉구된다.
대표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4일간의 출장으로 얻은 결과가 무엇인지가 제대로 명시돼 있지 않았다. 다만 “우리 기업인에게 감사하다” “블라디보스톡을 둘러보았습니다” “현지 애로사항을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지만 의미하는 바가 모호하고 대표단이 귀국 후 2달여가 지났지만 현재 앞서 말한 ‘의정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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