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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덕.지 를 우선하며 한국의 대표적 보딩스쿨 꿈꾸는 ‘양서고등학교’
인성교육의 중심에서 가치 실현하는 권진수 교장
인성교육의 가치 실현해 온 권진수 교장, 인천시 교육감 출마선언
"제가 말하는 인성이란 사람의 됨됨이와 마음가짐을 가리킵니다. 올바른 마음을 가지면 생활에 규모가 잡히고 체계적인 사고와 정리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인성에는 건강과 체력도 포함됩니다.
대개 교육 하면 지․덕․체(智德體)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오히려 체․덕․지(體德智)순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전인교육실천을 통해 인재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양평 양서고등학교를 이끌어온 권진수 교장을 통해 소신있는 교육철학과 교육혁신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취재했다.
전인교육 지향하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
양서고등학교(교장 권진수)가 경기도의 대표적인 보딩스쿨(기숙형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교육제도에서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더불어 많이 인용되는 학교인 명문 보딩스쿨(기숙형 학교)들이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만큼 양서고등학교가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것은 그만큼 자부심과 긍지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양서고등학교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권진수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학업능력과 인성 및 재능 등 다양한 측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양서고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을 기르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독서토론대회, 학술연구대회 등 독서관련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교과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화학체험전> 및 <수학체험전>을 개최한다.
1인 1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는 만큼 특기·적성을 계발하고 매월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참가 및 교과·비교과 체험활동으로 풍부한 개인 스펙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사물놀이패 '소리 나래', 밴드그룹 '돈밴' 등 40여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학교 측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동아리를 소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전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권 교장의 교육관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학교 측은 학력 신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방과 후 활동 및 주말특강 운영을 통한 수준별 맞춤형 특강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수심화과정(영산홍반) 운영을 통한 학력 신장의 극대화를 꾀하고, 비판적 사고력 증진과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해 중앙일보사와 MOU를 체결했으며 NTTP교과연구회 활동의 강화 및 소수정예의 특화된 수준별 수업 강화 등 학력 신장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수한 진학률 이끈 경쟁력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양서고는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각 분야 석권, 2011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 전국대회-지식경제부장관상 등 6명 입상,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선정 등의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이는 양서고가 명문보딩스쿨로서의 역사를 써나가는 서막에 불과했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학년 전체가 서울 내 대학 및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성공사례로 웬만한 특수목적고보다 나은 성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세칭 ‘스카이 대학’에 52명이 입학했다.
이는 219명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 8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20명, 의대 및 한의대 15명, 카이스트 1명, 각 사관학교, 교대 등 전체의 80%의 학생이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것이다. 이 학교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37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합격했다. 최근 4년간을 합치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내 대학에 무려 773명이 입학했다. 권 교장은 다수의 합격생 배출에 대해 "보딩스쿨의 강점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데 집중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서고는 최고의 보딩스쿨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전원 기숙사 생활 및 월 1회 ‘집에 가는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교육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한편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비전토요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보딩스쿨의 특징인 주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일반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능 중심의 주중 방과 후 학교와 야간 특강학교와는 다른 독특한 활동들로 꾸며진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세미원과 함께하는 생태환경학교, 지역학교(양수중)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식 교과지도를 하는 토티스쿨, 졸업생 멘토를 활용해 본교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습 코칭 프로그램, 기숙사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선배 학생들이 멘토를 담당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봉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학업 외 다른 능력은 부족하기 쉬운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전인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인성교육을 강화한 전인교육의 결실은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는 분석이다.
열악한 교육환경 딛고 보딩스쿨로 새롭게 변화
이처럼 한적한 시골의 작은 학교가 일궈낸 탁월한 결실은 결코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양서고등학교가 소재하는 양평군은 지리적으로는 수도권으로 분류되지만 자연보전구역 및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교육적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다. 2000년대 들어와 지리적 위치와 사회적으로 불리한 교육환경 속에서 종합고등학교체제를 과감히 탈피해 우진관(기숙사)을 모태로 보딩스쿨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
먼저 급변하는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숙사 시설 및 교육적 인프라를 대폭 확충·개선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31년간 교육행정가로서의 신념과 소신 있는 교육철학을 실천해 온 권진수 교장이 있었다. 행정고시를 거쳐 교육 공무원으로 입문한 권 교장은 시도 교육행정가를 거쳐 전 제주. 인천부교육감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권 교장은 학교의 변화를 위해서는 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슬기롭고 따뜻한 글로벌 인재 육성’이 관건이라는 확고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랜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교사는 전문성에 기반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학력 향상에 노력하며 수준별 지도안을 자체 제작하는 등 교수·학습 분야에 새로운 방법들을 강구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노트없는 수업’이다. 양서고는 교사들이 직접 만든 강의물을 갖고 수업하는 ‘노트없는 수업’으로 유명하다.‘노트 없는 수업’이란 교사가 미리 학습내용을 정리한 프린트를 학생에게 나눠준 뒤 별도의 필기시간을 두지 않고 수업하는 방식.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교사는 더 많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
이 수업의 핵심은 프린트. 교사들은 수업내용이 담긴 자료 외에도 수학공식, 영어단어 등 교과별 특징에 맞춰 정리한 프린트를 나눠준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프린트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인쇄만을 담당하는 인력을 따로 배치했다. 권 교장은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시간이 줄면서 더욱 다양하고 심층적인 수업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서고는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제’를 도입했다.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 교사가 꼼꼼하게 답변해 주는 피드백은 정평이 나 있다. 한편,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강연, 수업·평가컨설팅 등 각종 직무연수를 활성화했다. 권 교장은 “일선 교사로서의 경험과 교육부 공무원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기 발전을 이루고 실력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에 맞추어 일선 선생님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의 고위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일선 교장으로서의 책무는 교사가 학생들을 원활히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임을 강조했다.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참교육 실천
양서고가 기타 특수목적고 못지않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단 화제를 일으킨 대학진학률이나 차별화된 교과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권 교장은 양서고의 최고덕목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성교육이라며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교육철학이 실천되고 있는 참교육의 요람임을 전했다. 권 교장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조회 종료 시간을 늘려 사제 간 대면시간을 확대했다. 작년 2학기부터 전 교사의 윤리 교사화를 추진, 교과 구분 없이 전 교사가 인성 지도·생활 지도에 나서고 있다.
양서고의 타종은 수업 시작 2분전에 한다. ‘지금부터 수업 입니다.’가 아니라 ‘2분 후에 수업 시작 합니다’인 것” 권 교장은 “준비를 잘할 뿐만 아니라 정시에 시작한다는 시간관념을 길러주자는 취지”라며 학교의 분위기를 인성중심으로 가져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작은 변화 하나가 좋은 습관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권 교장은 학생들이 약속 지키는 습관을 기르고 수업분위기도 덩달아 좋아 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권 교장은 학생들에게 반듯한 생활습관을 늘 강조한다. “반듯한 생활을 강조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하나는, 그들 덕목이 실용성이 크기 때문이고, 두번 째는 학습효과를 높여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건강에서 생기는 지구력과 반듯한 생활과 실천행동에서 승화된 사고체계는 능률적인 학습으로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학습을 위해서이다. 단편적이고 나열된 지식이 아니라 실생활에 직결되고 윤리성에 토대를 둔 지식이므로 행복감과 공공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다.
권 교장은 바른 생활을 가조하는 이유가 품격 있는 학습 효과를 신장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장의 이러한 전략은 인성중심의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외적인 교육성과를 높이는 성공적인 전략임이 여실히 입증됐다.
“실생활에 필요한 지혜가 우선 시”되는 인성교육
권 교장은 “교우관계나 사제관계가 돈독해지면 학교폭력 같은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된다.”며 따뜻하고 슬기로운 글로벌 인재의 육성과 나눔을 중시하는 인성교육 강화를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인성인증제도의 도입과 인성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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