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감염학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역부족···3단계 격상 불가피”

24일 전문학술단체 성명서 발표···“현재 상황, 이전 정부의 3단계 기준 이미 충족”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관계자와 이야기하는 시민. (데일리뉴스 자료사진)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관계자와 이야기하는 시민. (데일리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주일 사이 30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감염학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학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조정됐지만, 이러한 수준의 조치로는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며 3단계로의 상향을 제시했다.

감염학계는 “정부는 6월 28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제시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비율, 집단발병 양상, 방역망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상황은 당시 정부가 제시한 3단계의 기준을 이미 충족한다”며 3단계 상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역의 조치는 초기에 적용되어야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되어가는 등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 수개월 동안 2차 유행 대비, 대응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4대 의료정책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의 중차대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재 정부가 추진한 4대 의료정책과 관련하여서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근본적 인식의 차이가 크고 정책 추진과정 중 문제점 분석이나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넘어서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될 경우 1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스포츠행사는 경기가 중지되며, 다중이용시설도 공공시설의 경우 운영을 중단한다. 민간시설은 고·중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그 외 시설은 방역수칙 준수를 강제화한다.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은 원격수업 혹은 휴업으로 전환하며, 공공시설은 필수 인원 외에는 재택근무로 운영된다. 민간시설 역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한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 등이 참여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