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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2:0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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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경보수도 원하는 비핵화

사진=월간 육군 제공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의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보수와 진보다 대립하는 구도는 평화를 위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비핵화는 평화의 한 과정이라고도 말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 그는 스스로를 ‘강경보수주의자’라고 말한다. 더불어 그의 직책 역시 ‘재향군인회장’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은 ‘합리적 보수’라는 이름이 그대로 들어맞는다고 볼 수도 있다. 대중 강연 후 ‘빨갱이’ 소리 들어 충격김 회장은 올해 재향군인회 미주지회에서 한반도 안보정책에 관해 미국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후 ‘빨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강연이 유투브에 올라 있었고,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그를 ‘빨갱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합참의장까지 지낸 군사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사실 강연에서 한 말도 별것이

사진=월간 육군 제공
사진=월간 육군 제공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의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보수와 진보다 대립하는 구도는 평화를 위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비핵화는 평화의 한 과정이라고도 말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 그는 스스로를 ‘강경보수주의자’라고 말한다. 더불어 그의 직책 역시 ‘재향군인회장’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은 ‘합리적 보수’라는 이름이 그대로 들어맞는다고 볼 수도 있다.

대중 강연 후 ‘빨갱이’ 소리 들어 충격

김 회장은 올해 재향군인회 미주지회에서 한반도 안보정책에 관해 미국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후 ‘빨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강연이 유투브에 올라 있었고,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그를 ‘빨갱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합참의장까지 지낸 군사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사실 강연에서 한 말도 별것이 없었다. 그저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동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의 ‘빨갱이 사건’은 현재 통일을 둘러싼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이 어떤 정도인지를 잘 알게 해준다.

사실 그가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은 반드시 완화되어야 하고, 따라서 9·19 군사합의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두고 우리가 스스로 군사전략을 포기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우리가 핵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을 폐기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협의 과정이 불가피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야 할 길

특히 재향군인회는 최근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냈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한다’, ‘군사합의서와 관련해서 군을 무능력한 집단으로 매도하거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선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자료가 보도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좌파정권의 심부름꾼’,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비난을 했다.

그는 바로 이러한 모습 자체가 우리 사회의 ‘진영논리’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게 해준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통일과 평화는 우리 세대를 넘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이러한 진영논리로 대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말한다. 그는 향후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필요한 것을 얻게 되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다. 누구도 보장할 순 없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과거 합참의장을 지내던 시절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싸우지 말고 죽지도 말라’는 지침을 내린 적이 있다. 따라서 향후 서해의 평화수역이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크다고 한다.

김 회장의 말은 자칫 한반도 평화를 앞두고 ‘남남갈등’의 씨앗이 보이는 시점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제 통일에서만큼은 제발 진영논리를 벗어나 민족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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