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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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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인의 목표와 직장의 비전이 조화를 이룰 때 오는 것이 발전이다

한국상업교육학회 최고경영자대상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

개인의 목표와 직장의 비전이 조화를 이룰 때 오는 것이 발전이다

기업 경영자에게 최고의 영예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기왕에 현대 기업의 목적이 이익추구인 다음에야 ‘최대 순이익’을 실현한 경영자의 위치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익추구 과정에서 불거질 수도 있는 갈등의 소지들을 슬기롭게 봉합해 나갈 줄 아는 현장의 지혜를 가진 경영자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전원자력원료(주) 김기학 사장(62)은 정통한 기업인에게서 풍기는 안정감을 동반한 연륜의 아우라가 있었다. 40여 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전력이라는 한 분야에서 올곧게 매진해 온 까닭일 것이다. 그의 이력과 경력을 수식해 주는 공적과 성과는 마치 비행기 꼬리에 따라가는 비행운처럼 아주 길었다. 김기학 사장을 만나 그의 삶과 경영 궤적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고 경영자의 영예를 떠받치는 44년 세월의 성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은 단정하면서 온화한 외모에 부드러운 말투를 지녀서, 자칫 일반인이 공기업의 최고 경영자에게 가질 수도 있는 엄격한 권위에 대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제거했다. 그의 권위는 아량과 포용에 있는 듯했다. 김기학 사장은 지난 7월 초 한국상업교육학회가 수여하는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먼저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귀하고 큰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40년 전력 공기업 근무 중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이바지하고 경영활동이나 기술개발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점들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한국상업교육학회는 상업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위해서 2000년도 발족한 학회 그룹으로, 상경계열 교수, 경제․경영에 관한 연구자, 상업고교 교장과 교사 등 1천 여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김기학 사장은 충남 강경상고를 졸업한 1969년 곧바로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입사해 현재 한전원자력연료(주)의 CEO까지 무려 44년의 세월을 전력 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김기학 사장의 취임 후 한전원자력연료는 회사 창립 후 최대인 436억 원의 순이익과 2011년과 2013년 한전 그룹사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12년이나 연속적으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이어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2011년과 2012에 걸쳐서는 ‘국제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IBA대상 에너지 분야에서 올해의 CEO대상인 ‘Gold stevie 상’을 연속 수상했다.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경영, 성장, 홍보 등의 1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프리미엄 국제대회다. 산업분야에서 수여하는 산업포장, 신기술 실용화에 대한 대통령 표창, 철탑산업훈장은 그가 국가에서 받은 포상들이다.

김기학 사장이 한국전력에서의 오랜 직업적 탁마를 거치며 얼마만한 내공을 쌓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일에 대해 분별력과 성실함으로 무장하고, 꾸준한 세월동안 자기신뢰를 잃지 않고 또 조급해 하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을 걸어 온 인물처럼 느껴졌다.

원자력에 대한 일반의 오해

한전원자력연료(주) 지난 1982년 핵연료의 기술자립 및 국산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핵연료 설계 및 제조 기업이다. ‘핵’은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에서 ‘뜨거운 감자’의 대상이 됐다. 수년 전 가까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얼마 전 국내 원자력발전소 불량부품 납품 사건, 게다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안보 위협까지 ‘원자력’에 대한 일반의 시선은 불안한 편이다. 이에 대해 김기학 사장은 나직하고 분명하게 말을 이어갔다.

“몇 가지 불미스런 일로 성장 일변도에 있던 국내 원자력이 잠시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이면서 대용량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을 빼놓을 순 없습니다. 전 지구적인 이상 기후를 만들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녹색 성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이 회사가 만든 원자력연료는 현재 국내 총 발전량의 약 35%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한전원자력연료(주)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원자력에 내포된 환경 위험성의 효율적 관리 등 체계적인 환경관리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 원자력의 친환경적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인증 획득은 해외 원전수출 입찰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일이라고 한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0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신 성장동력으로서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

한국 원자력은 초창기 외국기술을 수입했지만, 짧은 기간의 박차로 국산화를 거쳐 이제는 세계적인 회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200억 불 규모의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원전 수주와 같은 대형 사업을 수출하는 단계까지 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에는 핵연료용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과 제조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200억 달러는 중형승용차 100만대를 수출해야 하는 금액이지만 원자력 수출에선 일거에 거둘 수 있는 금액에 속하죠.”

김기학 사장은 미국과 UAE에 이어 브라질과 중국에도 핵연료 핵심 부품과 서비스장비도 수출하고 있는 한전원자력연료(주)가 지속가능한 신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임을 확신하는 듯 보였다. 전문적인 분야라서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김기학 사장이 한전원자력연료(주)를 훌륭히 경영해 온 성과를 엿보는 지면이기에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해야겠다. 한전원자력연료(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용 원자력 연료와 중수로용 원자력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경수로연료 연산 550톤-U, 중수로연료 연산 400톤-U 생산시설에서 연료를 생산, 국내의 경수로 원자력발전소 19기, 중수로 원자력발전소 4기 등 23기에 필요한 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원자력연료 제조 이외에도 원자력연료가 원자로 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로심 설계 및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업무와 차세대 고성능 고유 원자력연료 개발업무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대 순이익, 자산 1000억 원 증대의 경영 노하우

“리더는 우선 전체 구성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 역량을 성과 향상을 위해 반영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업무는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장은 동기를 부여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김기학 사장의 말에 이어 직원들 속에서 인기가 어떠냐 물으니 ‘직원들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

그는 과거 산업사회의 리더십이 양떼몰이식 일방주의였다면, 현대의 리더십은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 형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CEO는 배의 키잡이로서 역할을 하면서 소통 의지와 신뢰를 보여주면 구성원들은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면에서 책임과 자율경영을 강조했다. 김기학 사장은 2010년 취임하면서 한전원자력연료(주)의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강화해 글로벌 TOP3 핵연료 주기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재는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러시아의 TVEL사가 점유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주)는 그다음 4위다.

글로벌 회사 진입의 평가기준은 회사의 규모, 기술력, 경영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김기학 사장은 이제 자사가 이 기준에 근접했다고 자부한다. 글로벌 선진경영시스템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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