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복리후생 감축에 대해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해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손쉬운 신규채용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공공기관 개혁의 불똥이 힘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튀고 있다”며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게 개혁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주요 11개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예정 직원 수는 2665명으로 지난해보다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총 2843명을 선발해 2012년 대비 14.3% 증가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지난해 채용해야 할 인력을 올해로 이월시켜 착시효과를 보인 한국석유공사 등 3개사를 제외한 8개 기관만 볼 때는 지난해 1363명에서 올해 1008명으로 26%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69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가스공사는 올해에는 18% 줄인 22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 100명을 채용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명을 채용키로 했다.
한국전력공사 주요 발전자회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신입(256명)과 경력(7명)을 합쳐 263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39% 줄어든 160명(신입 155명·경력 5명)만 뽑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도 지난해 206명에서 올해엔 180명, 한국서부발전도 지난해 211명 채용에서 올해는 172명으로 줄였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신입(132명)과 경력(16명)을 합해 148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9% 줄인 90명의 신입사원만 채용할 방침이다. 한국남부발전도 지난해 157명(신입 149명·경력 8명)에서 올해는 141명(신입 134명·경력 7명)으로 신규 채용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신입사원 9명을 뽑았던 대한석탄공사는 올해는 단 1명만 채용키로 했다.
김 의원실 측은 “과도한 복리후생 거품을 걷어내라고 했더니 애꿎은 취업준비생을 희생양 삼아 경비절감 실적을 채우려고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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