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AI마을살림e)’을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전면 도입하며, 노년층 대상 디지털 포용 행정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은 기존 수기로 처리하던 회계, 자산, 시설관리 등 복잡한 경로당 운영 업무를 AI 기술을 기반으로 간소화한 스마트 행정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QR코드를 스캔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회계 처리부터 문화 프로그램 신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양천구는 지난해 10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후, 7월부터 156개 전 경로당에 본격 적용한다. 운영진은 지출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만 하면 정산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며, 자산 관리와 시설보수 요청도 시스템에서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 일반 회원도 경로당 공지사항과 문화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고령층 눈높이에 맞춘 큰 글씨 안내 리플릿 배포,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통한 ‘QR 매니저’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양천구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해소와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의 지방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 행정’이라는 기술적 성과 못지않게, 사용자 교육과 적응 지원에 행정력이 투입된 점은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의 성공 조건이 무엇인지 다시금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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