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두 달새 11.7% 급등...정부 "산지가격 요인 없어" 현장점검 나서 특란 10개 3834원으로 평년比 8.5%↑...에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확산
국민 식탁의 기본 식재료인 계란 가격이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가 산지 가격 상승 요인이 불분명하다며 유통단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에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9일 발표한 계란 소매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란 10개들이 평균 소매가격은 3834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3266원과 비교해 568원(11.7%) 상승한 수준이다. 불과 두 달 만에 10%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평년 가격 대비로도 8.5% 비싼 상황이다.
계란 가격 급등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을 가리지 않고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산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명확한 요인을 찾지 못했다며 유통 과정에서의 가격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사료값이나 생산비 상승 등 산지 가격을 끌어올릴 특별한 요인이 확인되지 않아 유통단계별 가격 형성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설 명절 수요 증가와 함께 봄철 조류독감(AI) 발생 가능성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앞두고 가공식품 업체들의 원료 구매가 늘어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에그플레이션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 압력이 주요 생필품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정부는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가격 안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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