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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4 ICT 기업 R&D 통계 발표

국내 ICT 기업 연구개발비 64.6조원, 전년 대비 13.8% 증가

과기정통부, 2024 ICT 기업 R&D 통계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연구개발 인력 등을 조사·분석한 ‘2024년도 ICT 기업 R&D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활동 조사’ 부가통계로,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 가운데 ICT 기업 1만7324개사를 별도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데이터처 승인 이후 이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연구개발비 증가

2024년 국내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4.6조원으로, 전년보다 7.8조원 늘며 13.8%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내 전체 산업 연구개발비 106.7조원 가운데 ICT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였다.

재원별로는 민간·외국 재원이 62.4조원으로 96.6%를 차지했고, 정부·공공 재원은 2.2조원으로 3.4%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첨단 반도체 관련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59.5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프트웨어 개발·제작업은 4.2조원이었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53.5조원을 투자해 82.9%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2.5조원으로 3.9%를 기록했다. 벤처기업은 증가율이 0.3% 감소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45.2조원이 투입돼 70%를 차지했으며, 응용연구는 10.9조원, 기초연구는 8.5조원이었다.

연구개발 인력 현황

전일 근무 연구개발 인력은 22만5900명으로, 전년보다 5200명 증가해 2.4% 늘었다. 이는 국내 전체 산업 연구개발 인력 47만900명의 48.0% 수준이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1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개발·제작업은 5만7000명이었다.

학위별로는 석·박사 학위자 비중이 33.2%로 늘었고, 학사 학위자는 62.2%였다. 성별로는 남성 연구원이 82.9%를 차지했으며, 여성 연구원 비중은 17.1%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보여준 흐름

과기정통부는 정부·공공 R&D 재원 투입이 정체된 가운데 민간·해외 재원이 크게 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투자를 주도한 반면, 벤처기업은 통계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견·중소기업의 투자 규모가 벤처기업 수준을 밑돌면서 기업 성장 사다리의 허리 구간에서 투자 절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투자 규모는 작지만 인력 비중이 높아 고용 중심의 R&D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AI·사이버보안 등 미래 전략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와 중소·중견기업의 R&D 투자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AI, AI반도체, 양자 등 최신 기술 분야를 세분화해 반영하기 어려운 현행 통계 구조의 개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민간의 ICT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ICT R&D 투자 기획과 예산 편성에 참고해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국가통계포털과 ICT 통계포털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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