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CEO와 만나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있는 AI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거 알파고와 이세돌 사범의 대국이 열렸던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통해 AI 기술 발전의 전환점을 만든 데 이어, 알파폴드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조직이다. 특히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라는 시점에서 체결되어, 그간의 AI 성과를 과학기술 혁신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AI 기반 연구생산성 향상과 국가적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글 딥마인드와 기술, 인프라, 연구자 교류 전반에 걸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높일 계획이다.
양 기관은 생명과학과 기상·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AI 모델과 도구의 개발과 검증, 과학 데이터 활용을 통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AI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협력이 추진된다. 국내 인재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를 마련하고, 구글은 한국에 AI 캠퍼스를 설립해 학계와 연구자,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캠퍼스는 ‘K-문샷’과 연계된 AI 연구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안전과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양 기관은 AI 기술의 책임있는 개발을 위해 안전성 프레임워크와 모델 안전장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AI안전연구소와 연계해 평가 및 테스트 방법론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AI 허브 조성과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AI가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과학기술 AI 혁신과 책임있는 AI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한국은 알파고 이후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AI의 책임있는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과학기술 발전과 협력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연구데이터와 AI 모델, 인재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연구 생태계를 AI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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