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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 R&D 예산심의에 특화 AI 도입…효율·전문성 강화

데이터 기반 심의 체계 전환…유사사업 분석·문서작성 자동화 지원

과기정통부, 국가 R&D 예산심의에 특화 AI 도입…효율·전문성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국가 R&D 예산심의에 ‘연구개발 예산심의 인공지능(연.예.인)’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대한 자료 검토와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심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전문위원과 예산심의 담당자들은 매년 국가 R&D 사업 계획을 심층 검토해 왔다. 최근 10년 사이 사업 수가 크게 늘면서 수만 장에 이르는 자료를 제한된 기간 안에 검토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또한 천 개가 넘는 사업 간 유사성과 중복성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회의록 요약과 검토의견서 작성 등 행정 업무로 인해 본질적인 심의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에 도입된 예산심의 특화 AI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도구로, 대화형 질의를 통해 맞춤형 정보와 검토 초안을 즉시 제공하는 예산심의 전용 언어모델이다. 해당 시스템은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협업으로 구축되었으며, 지난 5년간 축적된 약 5000여 개 사업 관련 자료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의 대규모 연구 성과 데이터를 연동해 학습했다.

이 AI는 예산심의 전 과정에서 ‘지능형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 간 유사·중복성을 맥락 기반으로 분석해 예산 낭비 가능성을 줄이고, 회의록과 검토의견서 등 주요 문서의 초안 작성을 지원한다. 또한 기술 용어 해설과 사업 요약 기능을 통해 빠른 이해를 돕고, 전문위원 간 협업 기능을 제공해 검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계기로 종이 문서 중심의 심의 방식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예산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정보는 AI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이에 따라 대량의 인쇄물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확대해 부처의 사업 기획 역량 강화, 다부처 협업 과제 발굴, 국가 R&D 투자 구조 최적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업무에 특화된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라며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심의 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앞으로는 각 부처의 사업 기획과 예산 요구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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