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이하 WISET)은 전국 5,138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이공계대학 271개, 공공연구기관 222개,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 4,645개를 대상으로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으며, 기준 시점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재직·신규채용 여성 비율 모두 상승
조사 결과, 2024년 과학기술 분야 재직 여성 연구개발인력 비율은 23.7%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2020년의 21.5%와 비교하면 2.2%p 오른 수치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관 유형별로는 이공계대학이 30.0%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 26.5%, 민간연구기관 19.5%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여성 비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신규채용 연구개발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1.9%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으며, 2020년의 28.1%와 비교하면 3.8%p 높아진 수치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공연구기관이 38.6%로 가장 높았으며, 이공계대학은 32.7%, 민간연구기관은 28.2%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연구기관의 경우 최근 5년간 7.3%p 증가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직·승진·연구책임자 비율도 완만한 증가
여성 보직자 비율은 13.1%, 여성 승진자 비율은 19.1%로 각각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전체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13.3%로 전년 대비 0.7%p 올랐다. 세 지표 모두 2020년과 비교하면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자율적 일·생활 균형 제도, 법적 의무 제도보다 낮지만 개선 추세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법적 의무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92.3%인 반면, 난임 휴직·수유시설·재택근무제 등 자율적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57.0%에 머물렀다. 다만 자율적 제도 운영 기관 비율은 2020년 47.0%에서 2024년 57.0%로 최근 5년간 10.0%p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과학기술 인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특히 여성 과학기술인의 지속적 성장과 경력 확대는 우리나라의 혁신 역량을 지키는 필수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여성과학기술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근거해 2005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재직·채용·보직 현황부터 일·생활 균형 제도와 돌봄 인프라까지 다양한 지표를 수치로 분석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누리집(www.wis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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