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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엑스서 ‘국가전략기술 서밋’ 개최…액션플랜 공유·민관 협업 다짐

부총리 “기술혁신이 반등의 방법…범부처 혁신 파이프라인 구축” AI 전환·통상안보 주도권·미래혁신 핵심 미션 제시…기업 매칭비율 최대 50% 완화 언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2025년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산·학·연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서밋(Summi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출범한 민·관 협업체 ‘국가전략기술 미래대화’에서 논의해온 국가전략기술 육성 액션플랜과 이행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가전략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산·학·연의 신속한 대응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과학기술·산업이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전략기술이 ‘국가 안보자산’으로도 여겨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국가전략기술육성에 관한 특별법’(2023년 9월 시행)에 근거해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혁신 역량을 집중할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국가전략기술로 여는 새로운 시대, NEXT One Korea”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가전략기술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등 국가 미래혁신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민·관 협업 의지를 다졌다. ‘NEXT’는 차세대·신흥기술 가운데 기하급수적 성장으로 신산업을 이끌 분야를 뜻하며, ‘NEXT One’ 발굴·육성과 ‘하나된 대한민국(One KOREA)’의 의미를 담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행사 1부 ‘세계를 선도할 NEXT 국가전략기술’에서는 산·학·연·관 합동 비전 선포(“NEXT 전략기술로 과학기술강국 대도약”)에 이어 배경훈 부총리의 기조연설과 산·학·연 대표 릴레이 발표가 진행됐다. 릴레이 발표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 정수헌 LG 사이언스파크 대표,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이 참여했다.

기조연설에서 배 부총리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이 AI를 넘어서 과학기술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고, 경제성장률 둔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이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등시킬 유일한 방법이 기술혁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세계 최초·최고 기술’ 확보라는 목표 아래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집중적·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역대 최대 R&D 투자,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과 함께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기술주도성장을 위한 범부처 신속대응 체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NEXT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미션으로 ‘AI 전환선도, 통상·안보 주도권, 미래혁신’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총력 지원을 위해 부처별 전략기술 관리체계, 기술분야별 육성 법령, 다양한 정책수단을 국가임무 중심으로 연계하는 ‘범부처 혁신 파이프라인’ 구축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AI 3강 도약 본격화를 위한 AI 혁신생태계 구축과 함께, AI 기반 전략기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패권 경쟁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도전적 연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임무 달성을 위한 핵심 R&D 참여 시 기업 매칭비율을 최대  50%  수준으로 완화한다는 방침도 언급했다. 국가 현안에 대한 ‘신속대응 R&D 자금’ 신설, 정부 R&D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공공조달 및 지역특화산업 연계 등을 통해 고위험·고성과 기술 도전을 뒷받침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배 부총리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국가전략기술육성법’상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제혜택 대상 간 연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AI, 반도체 등의 기술력과 제조역량 등 AI전환 선도국으로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인 NEXT One을 확보하고 기술주도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범부처·민간이 긴밀히 협업하고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릴레이 발표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개별기술 중심의 추격형 전략을 넘어 복합위기에 대비해 스스로 질문을 제시하고 미래 방향성을 설계하는 ‘설계형 국가(Design Nation)’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질문기반혁신(Question-Driven Innovation)’을 제시하며, 서울대가 집단지성과 함께 ‘도전적인 거대질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수헌 LG 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초거대 AI 국가에 걸맞은 민관협업 모델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관·산·학이 ‘통합설계-공동투자-공동기술확산’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시험·실증을 위한 공동 인프라와 인재양성의 중요성도 제시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대규모 자본투입과 장기간 회수가 필요한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하이테크(시장 존재 성숙기술)와 딥테크(시장 발현 전 기초원천기술)를 비교하며, 하이테크 역량을 지렛대로 딥테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연구개발 주체별 역할분담, 인력양성, 모험형 투자 및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 ‘대한민국 혁신전략’에서는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혁신 전략 ▲공급망 재편시대의 기술자립과 협력 ▲미래 산업 주도를 위한 차세대 국가전략기술 선점 전략 등 3개 주제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AI 3강 도약과 관련해 에이전트·피지컬AI를 반영한 AI 산업전환(산업AX)과 AI-친화적 인재양성 필요성, AI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AI바이오 혁신 실현을 위한 해결과제와 AI 강국으로서 국제사회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공급망 변화와 관련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컴퓨팅 성능, 에너지 수급 등 병목을 넘어설 도전적 R&D 필요성이 제시됐다. 한계돌파형 중장기 R&D, 반도체 실증 지원, AX 컴퓨팅 고도화, 전력망 확보, 미·중 기술경쟁 속 경제·안보 협력 기술 방향 등이 토의됐고, 한국의 기술 자립 위험요인과 최우선 과제도 논의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래혁신 기반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및 소재 산업의 경제·안보적 잠재력과 실천적 제언이 제시됐으며, 국가가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할 임무와 선제적으로 확보할 기술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퀀텀 AI 및 AI 기반 소재탐색 등 과학기술과 AI 융합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발제·토론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술·산업 포트폴리오와 지정학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연구계·산업계의 신속한 대응과 정부의 기반 마련이 결합되면 전략기술 확보가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K-전략기술’ 협력과 신속한 산업 확산 필요성을 언급했다.

행사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SMR), 포스코홀딩스(이차전지 등), LG사이언스파크, LG전자, LG이노텍(위성통신, 반도체 첨단패키징, 첨단모빌리티) 등이 개발 중인 국가전략기술 전시부스도 운영돼 참석자들이 기업의 개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초까지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를 완료하고, 기술혁신과 기술확보를 위한 정책·생태계 조성 방안까지 포함하는 국가전략기술 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범부처·민간과 함께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전략기술뿐 아니라 탄소중립 기술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선도국과의 R&D 협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탄소중립 R&D 전략지도’를 마련했으며, 연구자들의 전략적 국제협력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웹 플랫폼(https://www.ctis.re.kr/map/)의 공식 운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맞춤형 분석을 통해 국가별 기술수준과 기술 유형에 따른 협력전략 등을 제시하고,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범정부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과학기술정책지원서비스(K2Base), 탄소중립포털 등 유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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