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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개최...인천 영종도서 실력 겨뤄

14일 하늘체육공원서 마약·폭발물 탐지 능력 시연...전국 세관 탐지견 한자리에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개최...인천 영종도서 실력 겨뤄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우지연 인천공항세관 소속 마약탐지견 핸들러가 탐지견 팬텀과 함께 마약 탐지 시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세관의 탐지견과 핸들러들이 참가해 일상 속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우지연 인천공항세관 소속 마약탐지견 핸들러가 탐지견 팬텀과 함께 마약 탐지 시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세관의 탐지견과 핸들러들이 참가해 일상 속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세관에서 활동하는 탐지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훈련한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가 열렸다.

14일 인천 중구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 세관에 소속된 마약탐지견, 폭발물탐지견과 핸들러(견 조련사)들이 참가했다.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는 세관 현장에서 활동하는 탐지견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핸들러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참가 탐지견들은 마약류와 폭발물 등 불법 반입 물품을 찾아내는 탐지 능력을 평가받는다.

이날 대회에서는 인천공항세관 소속 우지연 핸들러와 마약탐지견 팬텀이 마약 탐지 시연을 선보였다. 핸들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탐지견은 여러 개의 가방과 화물 사이에서 마약이 숨겨진 물품을 정확히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탐지견은 사람보다 수천 배 뛰어난 후각을 활용해 미세한 냄새까지 감지할 수 있다. 특히 마약탐지견은 대마초, 필로폰, 코카인 등 다양한 마약류의 냄새를 구별해 내며, 폭발물탐지견은 화약 성분을 탐지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관세청은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에 탐지견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입국자의 수하물 검사, 국제 우편물 검사, 컨테이너 화물 검사 등에 투입되어 불법 물품 반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탐지견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선발 과정과 체계적인 훈련이 필수다. 후보견은 생후 1년 전후의 건강한 개 중에서 선발되며, 약 6개월간의 기초 훈련과 전문 훈련을 거쳐야 현장에 배치될 수 있다.

핸들러 또한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견의 행동 특성 이해, 훈련 기법, 응급 처치,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핸들러와 탐지견 간의 신뢰와 유대감이 탐지 성공률을 좌우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교감도 중요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지견은 국경 수호의 최전선에서 불법 마약과 위험 물질의 국내 유입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탐지견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핸들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적으로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증가하면서 탐지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소량으로 은닉된 마약이나 정교하게 위장된 밀수품은 기계 장비만으로 적발하기 어려워 탐지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탐지견을 활용한 검사에서 마약류 적발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탐지견은 짧은 시간에 많은 물품을 검사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탐지견은 단순한 검사 도구가 아니라 훈련과 헌신을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동반자"라며 "지속적인 훈련과 관리, 복지 개선을 통해 탐지견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탐지견의 근무 환경 개선과 은퇴 후 보호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일정 연령에 도달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은퇴하는 탐지견은 일반 가정에 분양되어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날 대회에는 경진 종목 외에도 탐지견과 핸들러 간의 친밀도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교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탐지견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첨단 장비와의 결합을 통해 밀수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회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탐지견과 핸들러에게는 관세청장 표창과 함께 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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