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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주 시내버스 11년 만에 전면파업...노조원 1400여명 참여

임금 8.2% 인상·정년연장 요구 결렬...시 비상수송대책으로 70% 운행률 유지

광주 시내버스 11년 만에 전면파업...노조원 1400여명 참여 3차 조정회의 결렬로 첫차부터 운행중단...시 70% 운행률 목표 비상대책 가동

광주 시내버스 노조 전면파업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시내버스 노조 전면파업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지역 시내버스가 11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노조와 사측 간 임금 및 정년 연장을 둘러싼 갈등이 끝내 해결되지 않으면서 대규모 교통 대란이 현실화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는 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시행되는 전면 파업이다.

파업은 전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현실화됐다. 노조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과 정년 연장 문제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4호봉 기준 월 34만원에 해당하는 임금 8.2% 인상과 정년을 현행 61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지속적인 운송 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과 현행 정년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1362명 중 1091명이 투표에 참여해 973명(89.2%)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파업 의지를 다지기 위해 삭발식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원 약 1400여명이 참여하며, 광주 시내 102개 노선에서 총 1041대 중 대부분의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임곡89, 송정97, 대촌170, 충효188, 진월177, 두암181, 첨단192, 첨단193 등 8개 노선이 완전 미운행 상태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비노조원 운전기사 1000여명을 긴급 투입해 평시 대비 운행률 70%(7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임차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한 도시철도와 택시 운행을 확대하고, 자치구·교육청·공공기관·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조정과 출퇴근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도 적극 추진 중이다.

변경된 시내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표는 광주시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버스정류장에도 파업 상황과 변경 운행표가 게시됐다.

광주시는 노조의 버스 운행 방해 행위에 대비해 자치구·경찰청 등과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비노조원 버스 운행에 대한 노조원의 방해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상영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목적은 안정적인 시민 편의 제공"이라며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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